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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들어는 봤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해…중등도 인지율은 매우 낮아 - 대한심부전학회, 2022 심부전 인지도 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2-09-1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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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을 들어는 봤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하고, 중등도 인지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부전 증상 인지도는 2018년도에 비해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심부전학회(회장 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설문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차 심부전 인지도 조사

이번 인지도 조사는 전화응답조사로 표본추출을 통해 약 1,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2022년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으며, 2018년 1차 심부전 인지도 조사에 이은 2차 심부전 인지도 조사이다. 


▲심부전 대표적 증상 인지도 

심부전의 대표적 증상인 “약간의 활동에도 쉽게 숨이 차며 피곤하고 발목이 붓는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은 응답자의 57.8%로 다른 심장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70.9%], 뇌졸증[67.4%])에 비해 낮았다.

또 2018년도 조사보다 소폭 감소(62.2 →57.8%)된 상태로 확인됐다(그림 1).

그림 1. 심부전 증상 인지도

약 84%의 응답자가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절반(51.7%)에 불과했으며, 48.7%만이 심각한 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심부전 중등도 인지율 

심부전의 중등도와 관련해서는 인지율이 더욱 낮았다. 

특히 발생률, 사망률, 입원치료 후 퇴원한 급성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 재입원율, 입원 1회당 평균 의료비 등에 대해서는 25%미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48.9%)가 심부전을 꼽아 2018년 설문에 비해 심부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그림 2).

그림 2.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첫 같은 질환

하지만 지인 중 심부전이 있다고 가정햇을 때, 신체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것은 25.7%로 이전보다 감소하여, 여전히 심부전 환자는 안정을 취하고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고 오인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심부전 주된 정보 획득 경로

심부전에 대한 주된 정보 획득 경로로 66.3%의 응답자가 종합병원으로 답했고, 그 다음 경로가 인터넷으로 조사됐다. 

2018년도 대비 2022년에 심부전에 대한 정보 획득 경로로 인터넷의 비중이 소폭이긴 하지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그림 3. 심부전에 대한 정보 획득 경로

김성해(건국대병원 교수) 홍보이사는 “이번 인지도 조사의 목적은 일반인에서 심부전의 정의, 증상, 중등도, 질병부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해 그에 따라 효과적인 홍보, 교육 활동을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심부전 중증도 평가, 과연 타당한가?

한편 심부전학회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심부전에 대한 제대로 된 중증도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기했다. 

중증상병 코드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사용되는 지표로 이름 그대로 심각한 질환이라는 뜻이다. 


▲중증상병 코드가 중요한 이유

중증상병 코드가 중요한 이유는 중증 환자를 많이 볼수록, 비율이 높을수록 병원은 위상이 높아지고,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는 의료수가에도 영향을 미쳐 실질적인 이윤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증상병 질환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병원 내에서도 받게 된다. 


▲심부전이 중증상병인 이유는?

심부전은 5년 사망률이 폐암과 비슷한 5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안 좋은 질환이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심부전은 중증상병에 속하지 않아 심부전 치료 및 관리에 매우 불리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안효석(가톨릭의대 교수) 정책간사는 “이는 상대적으로 심부전이 예후가 안 좋고, 관리가 잘 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심부전이 중증상병이 되면 심부전 환자의 예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돼 이와 관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심부전의 중증상병 채택에 의해 심부전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면 의료 비용 감소 효과 및 국민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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