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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치료 및 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대한이과학회 등 관련 가이드라인 제작 - 집에서 온라인 수업이 보청기 착용 도움 - 난청인과 더불어 사는 방법은?
  • 기사등록 2022-09-11 15: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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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은 치료 및 관리가 어렵고, 난청시 정상 청력 회복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지만 난청 치료 및 관리가 어려운 대표적인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난청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검진 등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 ▲장애 등록이 되지 않더라도 국가에서 보청기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 ▲학교에서 교사들이 난청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자체 지침과 안내서가 부족하다는 점, ▲학교 학생들의 지속적인 교육으로 친구들이 보청기 착용하는 것을 놀리지 않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점 등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 

실제 000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1학년인 도현(가명)이는 발음이 약간 어눌하고, 지난 2017년 10월 초등학교 4학년 학교 검진에서 좌측 청력저하가 의심된다고 하여 종합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처음 청력이상 판정을 받았지만 청각장애 등록을 할 수 없어 국가에서 보청기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다행히 2018년 11월 양측 보청기를 사회복지과를 통해 지원을 받게 되어 양측 보청기를 처방받았지만, 초반에는 학교 친구들이 놀려 집에서만 착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간혹 코감기에 걸리면 양측 귀가 먹먹해지면서 청력저하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중이염 치료 등도 진행했다.

2020년 코로나가 유행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면서 도현이는 양측 보청기를 더 열심히 착용, 종일 보청기를 사용하게 됐다. 

이제 발음도 거의 정상화됐고 보청기를 착용한 청력은 우측 37데시벨, 좌측 36데시벨로 학교에서 앞쪽에 앉아서 수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게 됐다. 


◆국내 청소년 난청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및 자료 제작 

국내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 시간이 많아지고 전자 기기의 노출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 2021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대한이과학회, 대한청각학회의 전문가 회의를 통해 청소년의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고 학교에서 청력저하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과 홍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자료들을 제작했다. 

▲난청시 정상 청력 회복 불가…조기 발견, 치료 중요 

소음성 난청은 서서히 특정 고주파수부터 나빠지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고 이명이 발생하거나 이미 청력저하가 중간 주파수까지 진행되고 난 후 자각할 수 있다. 

이미 발생한 난청은 정상 청력으로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정기적인 주파수별로 점검하는 청력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해 더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안경, 인식개선 노력 필요 

학교에서 청력저하가 있는 친구들에게 소통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보청기도 안경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도구로 인식하도록 하는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난청=미래의 나의 문제 

대한이과학회는 “코로나 팬데믹시기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난청 환자들은 입 모양으로 말을 인지할 수 없어 더욱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 선생님들도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방법을 수시로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난청이 있는 학생들이 더 편안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인지하여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00세 시대를 맞아 누구나 노인이 되면 노화성 난청이 오기 때문에 미래의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난청인과 더불어 사는 대표적인 방법

난청이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방법은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알아 두면 유용한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화 시작시 가벼운 터치하기  

난청이 있는 분과 대화를 나눌 때는 난청이 있는 분이 나의 말을 초반에 인지하지 못하여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깨를 가볍게 치거나 손동작하여 주의를 끌어준 후 대화를 시작하도록 한다. 

처음 반응하지 않은 것이 나를 무시하거나 다른 의도가 있어서 반응을 못 한 것이 아니며 특히 난청인이 운전할 때는 주변 소음이 있고 운전에 집중하다 보면 더욱 그러하다. 


▲입 모양이 잘 보이도록 대화하기  

대화할 때는 얼굴을 마주하고 입 모양이 잘 보이도록 대화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여 입 모양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음성 자막 변환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거나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수업시 자막 추가 등 유용 

특히 모음은 들리지만 ㅅ, ㅌ, ㅋ 등의 자음의 구별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업에도 유인물을 미리 나누어 주거나 자막을 추가한 강의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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