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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지표 개선 VS. 극단적선택 생각률 많아져 - 2022년 2분기‘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2-08-10 22: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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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조사한 결과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극단적선택 생각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8월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울위험군…코로나19 실태조사 이후 최저  

2022년 6월 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총 27점 중 10점 이상)은 16.9%이다. 

이는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지만 2019년(3.2%)의 5배가 넘는 수치로 여전히 높고 위험한 수준이다.


▲30대 최고 

지속적으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6월 조사 결과에서도 30대가 24.2%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40대(17.0%),50대(16.0%),20대(14.3%),60대(13.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

여성이 18.6%로 남성(15.3%) 보다 3.3% 더 높았다.


▲소득 감소 시 약 2배 높아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도 보여주었다.


▲1인 가구 우울위험군 더 높아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20.6%로 기혼(14.3%)에 비해 높았다.

◆극단적선택 생각률

다른 정신건강지표와 달리 극단적선택 생각률은 2022년 6월 12.7%로 3월(11.5%)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2020년 3월 9.7%)에 비해 여전히 높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6%)과 비교해도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30대>20대>40대 순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20대(14.8%), 40대(13.1%),50대(9.8%),60대(7.3%)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 극단적선택 생각률 높아 

남성이 13.5%로 여성(11.9%) 보다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극단적선택생각률은 여성이 높은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극단적선택 생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 감소시 더 높아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극단적선택 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 높게 조사됐다.


▲1인 가구 더 높아 

1인 가구의 극단적선택 생각률이 18.2%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1.6%)에 비해 1.5배 높았다.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16.9%로 기혼(9.8%)에 비해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불안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려움 및 불안에 대한 수치는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다. 2022년 6월 조사결과는 코로나 기간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는‘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도 2022년 6월 조사결과 6.2점(총 15점)으로 지난해 3월(8.1점)에 비해 급감했다.


◆정신건강 서비스 인지도 및 이용의사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12.0%에 불과하며, 이용의사 비율(60.2%)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방해정도, 필요서비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방해정도(0~10점)는 4.4점으로, 지난 3월(5.1점)에 비해 감소했다.

필요서비스[0점(전혀 필요없다), 1점(필요없다), 2점(필요하다), 3점(매우 필요하다)]는 경제적 지원이 2.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감염병 관련 정보(1.94점), 개인 위생물품(1.89점) 순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연구진(책임 연구자: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현진희)은 “두려움, 불안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의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에 대비하여,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우울,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다른 한편 극단적선택생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며,“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경제, 정신, 신체 건강문제가 일상회복시기 극단적선택 위기로 분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국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및 현황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2022년 2분기(6월)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18.) 및 점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처음 실시한 조사로, 그간의 국민 정신건강 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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