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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신경전달물질 변화 PET 영상으로 규명…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 한국원자력의학원 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
  • 기사등록 2022-08-09 0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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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츠하이머병 증상의 원인으로 기억장애, 행동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인 신경전달물질에 주목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중이다. 하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대부분 단일 신경전달물질 변화 연구에 머물러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이 여러 신경전달물질에 어떠한 이상을 나타내며 어떤 신경전달물질에 취약한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오세종·최재용 박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총체적인 변화 양상을 실험쥐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이하 PET)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때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쥐에게 글루코스, 글루타메이트, 가바, 도파민 등 각각의 뇌 신경전달물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PET 영상으로 방사성의약품 흡수 변화를 관찰했다. 

이번 실험 결과, 뇌의 주된 에너지원인 글루코스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쥐와 정상쥐 모두 비슷한 뇌 흡수를 보였다.

하지만 학습과 기억 형성에 관여 하는 글루타메이트는 알츠하이머병 쥐가 정상쥐 보다 25∼27% 낮았고, 흥분을 조절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는 정상쥐 보다 알츠하이머병 쥐가 14∼35% 높게 나타났다.

또 행동이나 인식 등과 관련된 도파민은 정상쥐 보다 알츠하이머병 쥐가 29% 낮은 것을 확인했다. 

[그림] 뇌 신경전달물질 방사성의약품 흡수율 비교

연구팀은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인지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 글루타메이트 계열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의 흥분을 조절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심각한 손상을 확인하고 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뇌질환 극복 방사선의학 선도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에 관한 최신동향을 담고 있는 '프론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 2022년 8월 5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생애주기별 추적연구 및 중증도에 따른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효능 평가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치매의 원인질환으로 치매 환자의 50%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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