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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중환자 세부 전문의 부족…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11월부터 인증의 제도 본격 시행 - (일반)중환자세부전문의 자격보유 의사 100명도 안돼
  • 기사등록 2022-07-18 23:04:05
  • 수정 2022-07-18 23: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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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경계 중환자의 상당수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현실적이고, 전문적으로 훈련된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회장 황성희 한림의대 교수, 이사장 석승한 원광의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들 중 (일반)중환자세부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유지하고 있는 의사는 약 100명이 안되는 상황이다.

또 현재까지 인증 받은 재관류치료 뇌졸중 센터 중에도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 과목의 중환자세부전문의가 있는 비율은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신경중환자 세부 전문의 양성 코스를 운영하는 병원들도 극소수이다.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유정암(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외과)홍보이사는 “결국 신경계 중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것은 물론 국내 신경계 중환자실의 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는 오는 11월부터 신경집중치료 전문 수련 인증의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석승한 이사장은 “신경중환자 세부 전문의 양성과정이 필요하고 이러한 교육과정을 수년 전부터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차원에서 꾸준히 학회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런 교육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는 11월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에서 국내에도 몇몇 병원에서 신경계 중환자를 전문적으로 보는 소수의 전문의들이 생기고, 그 수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가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신경계 중환자 전문가들이 치료하는 경우 신경계 중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암 홍보이사는 “향후 신경집중치료 전문 수련 인증의 제도가 잘 정착하게 된다면 신경계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전문가들의 수준도 매우 향상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계 중환자는 뇌졸중, 뇌전증, 뇌염, 뇌출혈, 뇌부종 등의 중증 신경 질환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이러한 신경계 중환자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뇌의 손상이 주된 문제여서 다른 일반 중환자와 치료와 접근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뇌 손상이 있는 신경계 중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신경계 중환자 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신경중환자 세부 전문의(neurointensivist) 제도가 시행되어 왔다.

또 이러한 전문가들은 신경계 중환자들의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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