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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산부인과의 모든 것]출산 후 변하는 신체, 산후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 기사등록 2022-06-21 09:59:30
  • 수정 2022-06-21 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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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은 생명 탄생이라는 아름다운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산모의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산후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옛날 어르신들은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고 산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어려가지 후유증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산후관리를 위한 정보와 시설들이 많아지면서 출산 후 산모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후관리가 중요한 대표적인 이유들을 살펴본다.


◆분만 후 대표적 신체변화는?

출산 후 자궁이 회복되고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가기 까지는 6주 정도가 소요된다.


자궁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자궁의 퇴축이 진행되며 산후통(훗배앓이)을 하게 된다.


자궁경관은 분만하면서 넓어진 상태지만 분만 후 서서히 수축되어 1주 정도 후에는 손가락 하나도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아진다.


자궁 경관이 좁아지므로 자궁경부는 두꺼워지고 비로소 임신 이전의 상태로 다시 형성된다.


오로는 임신 중 증식되었던 자궁 내막이 천천히 떨어져 나오고 재생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다.


모유수유를 하여도 오로의 기간이나 성질에는 차이가 없지만 모유수유가 자궁 수축을 유도하므로 자궁 회복을 도와 일시적으로 오로 양이 많아질 수 있다.


회음부의 통증은 분만 시 절개로 인한 것으로 보통 2~3주 내에 회복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에 유의하고, 하루 2회 정도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청주 다나여성병원 신서규(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분만 후 유선 안에 유즙이 고여 유방이 붓고 가슴 전체에 통증과 열이 나는 젖몸살도 앓게 되는데, 젖몸살은 유선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가 가장 효과가 좋으며, 그렇지 못할 상황일 경우 유축기 등을 이용하여 유방에 찬 젖을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욕기 중 주의사항

복대는 무리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잠시 동안 착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필요치 않다.


산모는 계란, 두부, 콩 등 질 높은 단백질을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소화하기 어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하루 8잔~10잔 정도의 수분섭취를 권장한다.


신서규 원장은 “샤워는 분만 1주 후부터 가능하며 욕조에 몸을 담그는 통목욕은 산욕기동안 피하도록 해야 한다. 분만 후 골반은 휴식이 중요하므로 무리한 운동이나 운전, 성생활은 금하지만, 가벼운 운동은 권장한다.”고 말했다.


◆산후관리 중 내원해야 하는 경우는?

▲출혈량이 생리양보다 많고 색깔이 선명하거나 악취가 날 때, ▲소변이 보고 싶은데 잘 볼 수 없거나 손발이 찬 것을 느끼지 못할 때, ▲오한 또는 열이 있을 때, ▲수술 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농이 나올 때, ▲회음절개부위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부종이 오래 지속될 때, ▲질 무력증이나 요실금 현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내원하여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신서규 원장은 “특히 산후관리는 산욕기 중 생길 수 있는 산후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예방하고 회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후관리(혹은 산후조리)는 산욕기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한 종합적 처치를 의미한다.


산욕기란 임신으로 인한 모든 신체변화가 임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로 보통 분만 후 6주까지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자궁이나 질 등의 생식기 및 생리학적인 모든 현상에 대하여 원상회복이 일어나는데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산모는 내분비학적으로도 임신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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