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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48차 정기대의원총회 ‘간호법 제정 결사 저지’ 등 결의문 3개 채택 - 전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 추진 등
  • 기사등록 2022-03-28 2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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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지난 27일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제48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간호법 제정 결사 저지’, ‘전문대 양성과 법정단체 인정 쟁취’. ‘전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 및 대규모 조합원 가입운동 전개’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총회에는 272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것은 물론 국민의힘 이준석(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당대표, 정의당 여영국(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당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사진 오른쪽) 위원장과 보건복지위 소속 고영인 의원, 허종식 의원, 서정숙 의원,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조정식 의원, 이해식 의원, 권인숙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 이상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자리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의료기사총연합회 및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이근희 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행복한재단 정하균 이사장,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류은경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간호인력 한 축으로써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를 배제한 채 제정되는 간호법은 간호조무사 권리를 침해하고 간호조무사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다”며, “의료법이나 간호법에서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은 당연히 담겨야 할 사항이며, 간호법 제정과 연계해 거래할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간호조무사 직종노조 설립에 함께 힘을 모아서 계속 외쳐야 한다”며, “코로나19 종식을 대비한 간호조무사 활동과 역할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21대 집행부에 당부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간호조무사는 과거 농어촌 보건의료서비스를 든든하게 지탱하고, 파독 간호인력으로 국가 경제부흥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일선에서 땀 흘리며 헌신했다. 이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웅인 간호조무사의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상과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며, “보건의료현장에서 간호조무사가 차지하는 역할만큼 간호조무사 노동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차기 정부에도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필요성을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축사를 통해 “간호조무사는 필수 간호인력으로서 과거부터 우리나라 국가위상을 높이고 보건 발전에 기여했으며, 앞으로 간호조무사 역할과 위상은 더 크고 중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간호조무사 근로환경과 처우는 너무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조무사 위상을 높이는 것은 보건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 온 많은 간호조무사의 헌신과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간호조무사협회가 지금까지 해 왔던 노력을 존중하며, 간호조무사가 더 큰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국민의힘이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83만 간호조무사 목소리에 더욱 관심을 갖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는 “간호조무사는 자격을 가진 전문인으로서 의료현장에서 시민 건강을 지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졸출신 학원출신 꼬리표로 인해 간호조무사 마음은 너무 상처받고 있다”며, “간호조무사협회 올해 슬로건이 ‘간호조무사 노동존중이 해’로 선정되었는데 당연한 것이 왜 목표가 되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조무사가 보건의료인으로서 어디에서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간호조무사 행복은 시민 건강으로 연결된다.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도 간호조무사 업무환경과 근로조건 개선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은 “대형병원부터 병·의원 현장 곳곳에서 간호조무사가 헌신하며 국민 건강을 지켜주는데 감사드린다”며, “보건의료인의 헌신에 걸맞는 보상체계, 지위 향상, 권익 신장 등 국회에서도 정책적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조무사에게 더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 이러한 시기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조무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을 통해 “환자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애써준 간호조무사가 있었기에 우리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현장에서 힘들고 궂은 업무를 마다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주는 간호조무사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간호조무사가 희망하는 직무교육 추가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간호인력 취업 교육센터 활용 확대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많은 간호조무사가 전문성을 발휘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행된 유공자 시상에서는 7개 부문에서 69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번 정기대의원총회 2부에서는 지난 회차 대의원총회와 2021년 정기감사 결과, 2021년 주요사업 추진실적 보고, 2022년 주요사업 계획(안) 및 예산안에 대한 회의와 안건 의결이 진행됐다. 

주요 사업 내용은 ▲간호조무사 법적 지위 향상 ▲간호조무사 활용 및 역할 확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및 취업지원 활성화 ▲간호조무사 조직화 ▲직무교육 활성화 및 교육제도 개선 ▲안정적 보수교육 운영 및 자격신고 운영 ▲간호조무사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 강화 ▲사무처 업무 중심 조직 구축 및 임직원 역량 강화 ▲협회 전산정보 시스템 개선 및 강화 등 10개이다. 

또 ▲전문대 양성과 법정단체 인정 없는 간호법 제정 결사반대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과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반드시 쟁취 ▲전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과 대규모 조합원 가입운동을 전개하기로 함께 결의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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