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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음성 질환자 증가…60세 이후 환자들 급증 - 후두경검사 약 2배 이상 증가 - 후두암 발생 건수 소폭 증가 VS. 국만 10만명당 발생률 소폭 감소
  • 기사등록 2022-03-28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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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 연령대에서 음성 질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0세 이후 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회장 최승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 정보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청구된 음성장애(R49) 진단 및 후두경검사 및 후두 양성 종양 적출술 자료를 이용, 국내 음성 장애에 대한 추이를 분석해보았다. 

◆남성 빈도 더 많아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전체 음성 장애로 진단되어 병원에 내원한 환자 수는 2010년 1만 88명에서 2019년 2만 3,606명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남녀의 빈도는 10년간 0.9:1 정도로 여성 환자가 조금 더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분석

연령별 분석 시 모든 연령에서 환자 수의 증가가 있었다. 

19세 미만에서는 67%, 20대와 30대에서는 114%, 40대와 50대에서는 91%, 60대 이상 환자군에서는 245%로 큰 폭의 상승이 관찰됐다.

이러한 음성 질환 진단의 증가 추세는 후두경검사 건수의 증가 및 후두 양성 종양 적출술 시행 건수의 증가로도 드러났다. 


◆후두경검사, 후두 양성종양적술출 증가 

2010년 약 73만 건이 시행되었던 후두경검사는 2019년에는 158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에 약 2,000건 시행되었던 후두 양성종양적술출은 2019년에 약 3,000건으로 약 1.5배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음성 장애 치료환자 증가 이유는?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에 따르면 음성 장애로 내원해 치료받는 환자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삶의 질의 상승에 따라 그 동안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목소리 변화에 대한 의료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는 “꾸준한 학회의 교육과 홍보 사업 등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의 진료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된 것이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60세 이상의 음성 장애 환자의 급증은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가 가장 주된 원인일 것이다”며, “이 연령대에서도 활발한 사회활동이 지속됨에 따라 ‘좋은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음성 장애 대표적 원인 ‘후두암(악성)’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에 따르면 음성 장애의 원인 중 중요한 것은 바로 후두암(악성)이다.

국립암센터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후두암 발생 건수는 1999년 853건에서 2017년 1,159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 수 증가를 고려한 국만 10만명당 발생률은 1999년 1.87에서 2017년 1.22로 소폭 감소하는 추세였다.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는 “후두암의 발생률 감소는 사회의 전반적인 금연 노력과 관련된 결과로 판단되는 가운데, 최근 추세와 같이 음성 변화를 인지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후두암의 조기 발견 및 완치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함께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환자들의 의료기관의 방문 빈도 감소에 따른 진단숫자 저하 및 검사와 시술 건수 감소가 관찰된 2020년 자료는 제외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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