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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 의료계 및 제약계 동참 이어져② - 국립대학병원협회, 전남의사회, 국제한인간호재단, 중헌제약 등
  • 기사등록 2022-03-2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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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수많은 사상자와 피난민 및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국제적십자운동은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위해 2억 5,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250억 원) 규모의 긴급호소를 발표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헝가리, 폴란드 등 인접국가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위해 각국 적십자사와 협력해 인도적 활동(∆피난처 지원 ∆식량‧식수‧구호물자 제공 ∆의료장비 및 의약품 보급 ∆피란민 등 긴급 의료지원 ∆이산가족찾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담요, 위생물품, 키친세트 등 현지 구호활동에 필요한 구호물자 약 300만 점(한화 약 250억 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호소했다.

이에 의료계 및 제약계 등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우크라이나에 3차 긴급지원 실시

우선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한적)가 국내에 사전 비축해둔 국제구호용 물자 약 1만 6,000점(한화 3억 2,000만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적은 1차 지원(10만 스위스프랑, 피란민 구호활동 지원), 2차 지원(100만 스위스프랑, 구호물자 구입비 지원)에 이어, 3차 지원으로 국내에 사전 비축한 물자(담요, 위생키트)를 지원한다. 

한적은 매년 삼성의 후원으로 국내 및 국제 구호용 구호물자를 사전 제작·비축하여 재난과 위기 상황으로 인한 피해민과 희생자 구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구호물자는 3월 22일 담요 2,100장에 대한 항공운송을 시작으로 담요 9,369장과 위생키트 4,848세트는 해상을 통해 헝가리로 운송되어 인접국에 체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구호물자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한적은 3월 20일 구호요원 2명도 현지로 파견했다. 

한적 구호요원은 헝가리, 폴란드 등에 위치한 난민캠프를 방문하여 피란민의 필요사항 등 현지 조사를 하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유럽지역사무소 및 폴란드와 헝가리 등 인접국 적십자사와 긴급구호를 포함한 인도적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대학병원협회, 우크라이나대사관에 성금 전달    

전국 국립대학병원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국립대학병원협회가 25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러시아 침공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당국과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성원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연수 국립대병원협회장(서울대병원장)은 “전쟁은 국가 안보상의 위기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보건 의료적 위기이기도 하다. 국가에는 국경이 있지만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국경과 민족, 인종과 피부색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들과 협회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투와 포격, 화재 등으로 인한 화상이나 출혈 등에 필요한 의료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측의 요청에 따라 이미 강원대학교병원이 의약품 등 의료 물품과 장비 지원에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성금 전달과 별도로 각 병원들과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사회 우크라이나 성금 2,020만원 전달

전라남도의사회와 의료봉사단(회장 최운창 단장 이희수)는 지난 3월 11일 전라남도의사회 회원 85명이 십시일반 모금한 우크라이나 성금 2,020만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 성금 모금계좌로 직접 송금 전달했다. 

최운창 회장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루빨리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한인간호재단(GKNF) 우크라이나 간호인들에게 지원 성금 전달

국제한인간호재단(GKNF)이 지난 8일부터 우크라이나 간호 현장을 돕는 성금을 모금, 24일 국제한인간호재단 이태화 이사장과 노은하 사무총장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해 대한민국 간호사들의 지지와 성원을 성금과 함께 전달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국제한인간호재단 글로벌간호기금과 재단 이태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일반회원 등의 개인 성금,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동창회(회장 한미란), 병원간호사회(회장 조문숙), 대한기독간호사협회(회장 김희영), 한국목회간호선교협회(회장 김정남), 널스노트(대표 오성훈) 등과 같은 간호기관이 뜻을 모아 성금에 동참했다. 

성금 모금에 참여한 간호사들이 통장에 남긴 메모에는 ‘응원합니다’,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글을 남겨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응원하고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태화 이사장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국제기구의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으로 이 불행한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전쟁의 고통으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벗어나기를 기원하며, 전쟁의 상흔을 돌보는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GKNF)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과 의료종사자에 대한 러시아 공격에 대해 규탄하는 국제간호협의회(ICN) 및 전 세계 간호사들과 함께 #NursesforPeac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중헌제약, 우크라이나 위해 3억원 상당 구호물품 지원

중헌제약(대표 윤석준)은 우크라이나 시민과 피난민들의 의료 지원을 위해 약 3억 원의 구호물품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 구호물품 지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료계∙제약업계 구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지원된 물품은 난민들의 긴급 구호에 필요한 약 3억 원가량의 의약품 및 의료용품이며,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중헌제약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피해자들을 위한 ‘이태석 재단’의 구호 캠페인에 모금액을 기탁한 데 이어, ‘나음피부과’ 구본철 원장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의약품 보내기 캠페인에도 뜻을 함께 했다.

중헌제약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현지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구호 물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치료가 필요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이 안전하게 전달돼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헌제약을 비롯한 의료계와 제약업계 모두 전쟁이 속히 종식되어 평화를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헌제약 구호물품은 폴란드를 거쳐 26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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