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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일반인보다 2.1배 높아 -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조사 연구성과 발표
  • 기사등록 2021-09-03 0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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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높고,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해  사망률은 낮지만 신기능 악화 위험은 높았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의 10년 성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안규리, 오국환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전국 18개 대학병원과 함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 소아, 신장이식 환자를 망라한 대규모 만성신장병 코호트를 구축했다.
해당 코호트는 연구설계, 환자추적관리, 연구 성과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약 100편의 우수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정책연구보고서는 교수팀의 10년 간의 노력이 담겨있다. 특히 타 국가와 차별되는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의 특성, 기저질환, 사망/신장기능 악화 요인 등 고유한 속성에 주목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이 연 평균 –1.92 ml/min/1.73m2 씩 감소했다.

특히 당뇨병성 신증과 상염색체우성 다낭신 환자의 경우 신기능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만성콩팥병 가운데서도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각별히 유의해야 함을 시사한다(그림1)
또한 전체 만성콩팥병 환자는 동일 연령의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2)

오국환 교수는 “이번 만성콩팥병 정책보고서는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을 밝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만성콩팥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실제로 한국의 만성콩팥병은 타국가 만성콩팥병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혈압 조절이 잘 이뤄지고 사망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신장 기능 악화로 투석을 받게 되는 위험은 타국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구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투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 가지 원인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만성콩팥병의 국가 관리체계가 신장 기능 악화 관리에 더 초점을 두어야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연구는 한국인의 특성에 따른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성콩팥병은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은 11.4%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되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모든 교육·홍보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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