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는 8월 1주까지 정체 또는 증가세로 둔화되고 있었지만, 8월 2주 차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 등에서 증가하고 있고, 호남권과 강원권 등은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한다.
실제 부산, 경남(김해·창원)은 4단계 근접 중(3.3~3.6명/10만 명), 충청권은 3단계, 호남권 및 강원권은 2단계 수준(1.2~1.6명/10만 명)이다.
(표)주간 방역지표 동향
◆코로나19 유행 증가 원인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에 따르면 유행 증가의 원인은 휴가철 이동량 증가 여파로 인해 지역사회 내 감염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문제는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이동량 감소 추이는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며, 국민들의 피로감도 높은 상황이다.
또 빠른 감염 속도와 높은 전파력 등의 특성을 가진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85%)으로 전환되면서 단기간 내 유행 통제가 곤란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내 감염 규모가 크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일상 속 다양한 공간(식당‧카페,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 지속 발생)에서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1일 2,500명 이상 환자 지속 발생시 현 의료체계로 대응 곤란
위중증 환자는 150명 내외로 유지하다가 385명(8.20 기준)으로 증가됐고, 환자 증가에 따라 중환자실 등의 병상 여력은 감소하고 있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292병상(가동률 64.3%), 감염병 전담병원 2,265병상(가동률 74.3%), 생활치료센터 8,399병상(가동률 57.6%) 등 의료체계는 여력이 있지만 지속해서 감소 중이다.
하루에 2,5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 의료체계로 대응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방접종자 증가…중증도 저하 예상
예방접종은 7월 말 기준으로 1차 접종은 1,944만 명(38%), 접종 완료는 715만 명(14%)으로 8월에서 9월까지 1차 접종은 약 1,650만 명, 접종 완료는 약 1,700만 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60세 이상 접종 완료 및 50대 1차 접종 등을 통해 중증도는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수용성 저하…방역상황 안정적 관리 중요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 상승, 자영업·소상공인의 피해 증가, 이동량 정체 등 거리두기 수용성은 저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월 중순부터 초·중·고 개학, 대면 수업 확대를 위한 방역상황의 안정적인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현 체계 계속 유지하며, 완화의견 우세
의견 수렴결과, 지자체에서는 집합금지 확대, 운영시간 제한 등 고강도 방역 강화 조치는 현장의 수용성이 낮고 효과도 미지수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종사자 선제검사, 편의점 야외 음주 금지 등 방역적 위험이 있는 분야에 대한 강화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활방역위원회는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는 어렵지만 현 체계를 계속 유지하며 완화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거리두기 유지와 국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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