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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발표…주요 내용은? - 각종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 기사등록 2021-04-27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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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사증후군 진료지침이 발표됐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이하 심대학)는 지난 23일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기념 기자단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현(보라매병원 교수) 기획이사는 “대사증후군 관련 첫 진료지침이다”며, “각종 생활습관 개선과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광곤 회장은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교육을 하고 쉽지만 진료시간은 짧고, 총괄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며,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아무리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체중조절
대사증후군 관리의 주된 치료는 적정체중 유지를 강조하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다.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해 체중조절이 중요하며, 체중조절의 이상적인 목표는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체중을 7~10% 감소시키고, 체중이 목표체질량지수에 도달할 때까지는 지속하는 것이다.


◆금연
미국심장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음의 순서로 단계적으로 금연을 유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1)흡연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 2)금단 증상이 있는지, 과거에 금연을 시도해 본 적 있는지에 대해서 평가, 3)금연을 권고, 4) 금연 치료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치료를 선택, 5)추적관찰.


◆음주관리
적정 음주기준으로 남자는 하루소주잔 4잔(250ml 맥주잔 기준으로 남자는 4잔), 여자는 하루 소주잔 2잔(250ml 맥주잔 기준으로 여자는 2잔) 이내로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사요법
통상 비타민 섭취는 항산화 효과를 통해 혈관의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는 비타민섭취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예방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없다.
대사증후군 예방과 치료를 위해 비타민복용을 권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상태이다.


◆운동요법
운동의 종류와 관계없이, 운동강도가 운동요법의 효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심혈관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주 최소한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의 운동(빠르게 걷기, 시속 8킬로 이상의 자전거 타기, 활동적 요가, 가벼운 수영)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조깅, 달리기, 시속 15킬로 이상의 자전거 타기, 테니스, 강도 높은 수영)할 것을 권고한다.


◆인지행동치료
환자스스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변화된 행동을 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향상된 새로운 목표를 세울수 있어야 한다.


◆치매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리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심장대사증후군 조절과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혈압조절
고혈압 치료를 위한 생활습관개선에는 염분제한, 식사요법, 체중감량, 운동과 금연 및 절주가 있다.
운동은 혈압강하 효과 뿐만 아니라 체중감소, 혈당 및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화의 발생을 줄이고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 1주일에 6회, 한번에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고한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기본으로 하여 칼슘통로차단제 등의 항고혈압 약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항고혈압약제 복용 순응도를 높이기 위하여 칼슘차단제와 엔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복합제의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수축기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100mmHg 이상의 2단계 고혈압에서는 항고혈압 약물치료를 빨리 시작해 복용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관리
총 탄수화물 섭취량은 총 에네지 섭취량의 65% 이내로 과다하지 않도록 하고, 당류 섭취를 탄수화물 섭취의 10~20% 이내로 제한한다.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섭취할 것으로 권고하며, 총 지방섭취량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3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환자는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중등고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주 4~6회, 저항성 운동은 주 2회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치료약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1차 치료약물이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는 스타틴을 보완하는 효과를 보여 스타틴과 복합체로 널리 사용된다.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약물로는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 지방산이 있다. 피하주사 치료제로는 PCSK9 monoclonal 항체약물이 있다.


◆헐당조절
대사증후군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2배 높으며, 2형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가 5배 높다.
식사요법은 기본적으로 열량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영양소 섭취 시 전체 영양소 중 탄수화물의 비율을 낮추는 저탄수화물 식사가 혈장중성지방, 혈당을 낮추고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저탄수화물 식사 외에 저지방 식사도 열량 섭취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염증지표 및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 한식단은 각 영양소들이 골고루 포함된 좋은 식단이며, 칼로리가 높지 않게 관리하면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약물들 중에서 SGLT2억제제, GLP-1 receptor agonist는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효과가 우수하여 대사증후군 환자에 유용한 약제이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고위험군에서는 적극적으로 혈당뿐만 아니라 비만, 혈압, 이상지질혈증을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성 90㎝, 여성 85㎝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혈압강하제 복용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혈당강하제(인슐린 복용) 등 5개 기준 중 3개 이상일 때로 정의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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