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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 소개 - 이정희 대표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 접근성 개선”강조
  • 기사등록 2021-02-06 00: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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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허가됐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치료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지난 5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국내 허가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이다.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 BBB) 투과도가 높아 뇌 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였다. 이번 허가로 이전에 1/2세대 EGFR 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EGFR TKI 치료제 미충족 수요 해소 기대”
이날 첫 번째 연자로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과 질환의 미충족 수요’라는 발표를 통해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70% 이상은 3-4기에 발견되며, 진단 시 뇌전이 비율 24%로 병이 진행됨에 따라 뇌전이 비율이 약 2배 증가한다”며, “수술적 제거, 방사선치료를 하고 있지만 수명이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모든 환자에서 EGFR TKI 사용 후 1~2년 내 병이 진행된다”며, “이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시 발생하는 획득 내성 기전과 관계가 있다. 일부 치료제에서 QT간격 연장, 좌심실 수축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QT 간격 연장 증후군은 염전성 심실빈맥을 유발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기존 3세대 EGFR TKI의 1차 치료제 임상에서 아시아인에서의 효능이 비아시아인에 비해 낮아 아시아인을 포함해 한국인에서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의 효능 검증이 필요했다”며, “이번 렉라자 허가로 비소세포폐암의 내성과 뇌전이 측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EGFR TKI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렉라자,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의 주요 결과는?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는 ‘3세대 EGFR-TKI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기전, 유효성 및 안전성’라는 발표를 통해 렉라자의 개발 개요와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의 주요 결과를 설명했다.
조병철 교수는 “렉라자는 다른 EGFR TKI 치료제 대비 정상 EGFR과 돌연변이 EGFR을 구별하는 선택성이 우수하고, 뇌전이 종양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LASER201(YH25448-201) 임상시험에서 240mg 용량군에 배정된 환자(78명) 중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76명)에 대한 독립 중앙 검토와 연구자 평가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은 58% 및 72%,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1.0개월 및 13.2개월이었다.
또 5%의 대상자에서 CTCAE grade 3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관찰되었고, 심장안전성 결과도 우수했다.
이로써 렉라자는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교수는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의 입증을 통해 많은 기대를 받아온 렉라자가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을 통해 전 세계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도 렉라자 급여 등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신속히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는 “렉라자는 국내에서 개발한 혁신 폐암 신약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유한양행이 심혈을 기울인 렉라자가 드디어 허가를 받아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유한의 기업이념으로 렉라자 개발과정을 버텼고 열매를 맺었다. 그리고 유한양행은 글로벌 임상 등 다양한 연구로 추가적인 효능을 입증하고 안전성 정보를 축적하는 등 렉라자의 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 혁신 신약 개발에 앞장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폐암은 국내 암발생률 3위,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이며, 조직형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폐암의 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EGFR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중 비편평상피세포 폐암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약 30~40%에서 진단된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EGFR 변이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요법으로 1~3세대 EGFR TKI를 투여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다만 1,2세대 EGFR TKI를 사용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내성이 발현되어 불가피하게 질병이 진행된다는 한계가 존재하며 관련 내성 중 T790M 돌연변이로 인한 내성은 약 50~60%에서 발생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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