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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국민의힘, 코로나19 백신 문제 등 집중 논의…“4차 5차 대유행 위험 대비 시급” - 의협 재난의료지원 활동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참여
  • 기사등록 2021-01-16 00: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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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의협 재난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국민의힘, 코로나19 극복 위해 협력 약속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일행의 방문을 받고 백신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현재 3차 대유행중인데, 겨울철이 오면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했던 일인데도 정부는 허둥거렸다. 병상이 부족해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환자가 사망하고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해서, 한 병원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며 방역당국의 잘못된 대처들에 대해 비판했다.
백신 문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새로 개발된 백신인데다가 짧은 시간 내에 상용화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면역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백신 부작용 같은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해 높은 수준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아직 우려가 있는 백신을 단기간에 전 국민에게 접종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부작용 발생시 정부가 충분히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보상함으로써 의료진과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에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이러한 의료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시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12월부터 전 세계 국가들이 백신을 확보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실질적으로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접종시킬지 정확한 설명이 없다. 의료계의 전문적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현명하다. 앞으로도 의사협회가 보다 강력한 목소리로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의사들이 봉사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정도 대처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가급적 협회와 잘 협조해서, 어떤 정책이 의료에 있어 중요한지 깊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방역대책을 세운 게 아닌 것 같다. 의협이 강력하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어 설명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협 최재욱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약 1달반 동안 3차 대유행 상황이 심각해 확진자는 총 7만 1,000명 중 3만 7,000명(52%)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1,217명중 691명이 발생해 56.7%에 달했다. K방역이라고 자화자찬할 상황은 아니고, 4차 5차 대유행의 위험을 준비해야 하며, 종식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은 신속하게 대규모로 진행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몇 명을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접종하고, 이를 위한 거버넌스 관리는 누가할 것인지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소통이 원활한 투명한 행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홍준(의협 부회장)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은 “백신 접종을 안전하게 부작용 없이 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프로토콜을 준용해야 하며 실제 백신 접종을 해야 할 의사들과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서 진행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건보재정이 아닌 국고에서 확보해주길 정치권에 요청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사스와 메르스를 똑같이 겪었던 대만과 비교할 때 확진자수가 100배 차이나는 성적표로 K-방역을 말할 수 없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보건의료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가 보건부 장관을 맡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보건부 분리를 국민의힘당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백신 접종 관련해 의료현장에서의 어려움들을 민관 협의로 충분하게 논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국민들 불안과 혼란이 커졌는데, 백신을 언제 어떻게 공급할지 정부가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료계와 논의해야 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송언석 비서실장, 김예령 대변인이 참여했다.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 박홍준 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김대하 대변인, 최재욱 의협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 봉사활동 동참
한편 의협 재난의료지원팀(공중보건의료지원단)에서 의사인력을 지원하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서울시청 선별진료소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의사로 참여하게 됐다.
안철수 대표는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관계자들을 비롯해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진료소 운영현황을 살핀 후 직접 방호복을 입고 검체채취 등 의료지원 활동에 나섰다.
안 대표는 “작년에 대구 동산병원에 이어 두 번째 지원활동이라 익숙하다. 겨울 한파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의사인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우리 의료진들 덕분에 그나마 제3차 유행이 주춤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서울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숨은 확진자나 무증상 환자들을 상당수 발견했고,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울과 수도권 확산세가 하루속히 꺾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 박홍준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은 “방역의 최일선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활동에 관심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정치권에서 의료진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의협과 의료진은 코로나 종식의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각지의 생활치료센터, 남양주 현대병원, 평택 박애병원, 충북 음성소망병원 등 전국의 코로나19 의료현장에 의사인력을 투입하며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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