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0년 기준 전체 의과 공보의 중 99.3% 방역에 투입…감염차단 안되는 곳에서 주로 근무 - ‘국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공중보건의사의 역할과 활동 및 지원방안’ …
  • 기사등록 2021-01-14 00:37:36
기사수정

2020년 기준 전체 의과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중 99.3%가 방역에 투입됐고, 감염차단 안되는 곳에서 주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국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공중보건의사의 역할과 활동 및 지원방안’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대공협에서 질병관리청에 요청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 공보의는 총 1,910명(20.11.21기준)이다.
2020년 기준 전체 의과 공보의 1,917명 중 99.3%가 방역에 투입됐다. 평균 파견일수는 17일로 79.4%(929명)가 14일 근무, 14일 이상 근무도 9.8%(115명)로 조사됐다.


대공협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 공보의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선별진료소 투입 공보의 평균 근무시간 9.85시간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공보의들은 검체채취 및 방문 검체채취(83%), 문진 및 진료(80%), 처방(48%), 당직 대기(25%)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전체의 27%가 5일 이상(당직근무 포함) 근무, 평균 근무시간은 9.85시간(10시간 이상이 전체 18%)로 업무과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일반 컨테이너와 일반텐트에서 근무
공보의들이 근무한 선별진료소 형태는 일반 컨테이너(34%), 일반텐트(26%), 음압텐트(25%)로 감염의 차단이 전혀 안되는 일반 컨테이너와 일반텐트에서 주로 근무했다.
또 에어컨 미설치 23%, Level D 미지원 5곳, 페이스 쉴드와 일회용 고글 보급률 60% 수준인 것으로 보호장비의 지원이 미흡했던 곳도 일부 있었다.


▲업무 수행 중 높은 감염 위험, 정신적 고통
소수 공보의들의 경우 일당, 출장비, 대체 휴무,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 공보의들은 업무 수행 중에 높은 감염의 위험과 정신적 고통(두려움과 소진, 상실감, 상대적 박탈감, 스트레스 등)을 겪었다.


▲의사의 전문성 무시 등 경험
방역 관련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배제, 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행정 관계자와의 의견 대립 및 마찰, 명확치 않은 업무 지침 강요, 지원과 교육 부족, 적정한 보상 미흡,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공보의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하여 의사이자 군인으로서 인력과 자원 부족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이라는 본분을 다했고, ‘성공적인 K-방역’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며,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집중적인 방역을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에 의료진을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 그럼에도 공보의들은 임기제공무원이라는 신분상의 제약으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을 받지 못했고, 방역을 위한 업무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저해요소들로 인해 신체적ㆍ정신적으로 고통 받았지만 지금도 전국 선별진료소 및 보건소, 임시생활센터, 생활치료센터, 공학검역소에서 방역활동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보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효율적인 방역을 위한 의학적 지식과 방역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방역을 위한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고, 미래에 어떠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K-방역이라는 평가를 다시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효율적인 국가 감염병 방역을 위해서는 코로나19에서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의학적 지식들이 방역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보의들에 대한 적정한 직급 부여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참여,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 지원, 교육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와 관련한 의료정책포럼은 오는 1월 28일 오후 4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981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