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갑상선 수술은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전신마취와 피부절개를 하여 갑상선 일부를 물혹과 같이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 변화를 유발하고 목에 흉터를 남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대표적인 치료법이 갑상선 알콜경화술이다.

알콜경화술은 국소마취로 초음파를 보면서 정밀하게 낭종 내부에 에탄올을 주입하여 치료한다.
갑상선의 기능을 보존하고, 피부에 흉터를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사용하는 에탄올의 용량이 국가, 병원마다 다르고, 일관된 기준이 정립되어있지 않다.
위드심의원 조우진 원장, 심정석 원장, 가톨릭의대 정소령 교수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5cc이하 저용량의 에탄올만 주입해 갑상선 낭종을 치료한 결과, 물혹의 부피와 상관없이 높은 치료성공률을 얻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우진 원장은 “약제를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는 가급적 최소한의 용량을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보다 적은 용량을 사용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 치료법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Ultrasonography(Impact factor 3.075)에 게재됐다.

한편 갑상선에 생긴 큰 낭종(물혹)은 목 앞쪽의 멍울, 통증, 불편함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증상이 없는 작은 낭종은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커진 낭종은 여러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 해운대백병원 배동식 교수팀, 새로운 로봇 갑상선암 수술법 개발
• 보라매병원, 구강내시경 갑상선암 수술 100례 돌파…2016년 최초 시행
• 갑상선암 수술 폐경여성,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제 복용 ‘골밀도 감소’ 현상 뚜렷
• 후두신경 손상 예방 갑상선암 수술법 개발…갑상선암 수술 중 ‘부착형 신경자극기’ 연결
• 갑상선암, DNA 메틸화 영향 신규 규명…악성 갑상선암 진단 관련 실용화 기술 개발 기대

TAG

• #모바일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