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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외 사망 약 2만명 급증…의협,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 - “현재 상황 의료계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 코로나19 아닌 다른 질환자들 생명 위협
  • 기사등록 2020-12-24 0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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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3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의료위기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현재 상황을 의료계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며,“ 의료진의 누적된 피로와 병상 확보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중증환자 치료와 응급의료체계의 붕괴마저 목전에 와있는 지경이다”고 강조했다.
또“지나치게 코로나19 치료에만 몰두하다 보니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난 봄 미국과 유럽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직접사망자 739명, 전체사망률 약 6% 상승
실제 2020년 코로나19 직접사망자는 12월 23일 현재 739명이지만, 2020년 12월 현재 예년에 비해 전체사망률이 약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초과사망률 6%를 연간 숫자로 환산하면 약 2만명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직접사망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간접사망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현재도 상급종합병원부터 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료기관이 위기 상황 속에서 희생을 감수하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의협은 신속하게 재난의료지원팀을 꾸려 약 1,100명의 의사를 모집해 중환자 치료실,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각종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정부, 모든 의료역량 코로나19에 맞출 것 요구”
그러나 지난 11월 시작된 코로나19 제3차 대유행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 파고가 높아 현재 하루 약 1,00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시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든 의료역량을 코로나19에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민간의료기관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를 명령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뿐 아니라 전체적인 피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 긴급의료위원회 구성, 조속한 종합대책 수립 요청
또 정부에 코로나19 국가 의료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도 요청했다.
코로나19와 일반질환 중환자 의료체계, 필수응급의료체계 붕괴 대책과 의료인력 확보가 최우선 긴급 과제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정부입장에 찬성하는 학자 말고,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된 민관 합동체제가 출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
국민에게도 호소와 당부를 전했다.
최 회장은“지금의 국가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관리는 물론이고 중환자를 포함한 일반의료도 붕괴된다”며,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할 때이다. 그간 인내하여 주심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계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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