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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 등 유관학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언은? - 효과적 조치없이 1~2주 경과시 일일확진자 1천명 육박 예측도
  • 기사등록 2020-11-20 1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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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기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도 363명으로 보고됐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발생한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이 최근 2주간 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3가지 제언 
이에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유관학회(대한감염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예방의학회·대한응급의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한국역학회: 이하 감염관련유관학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가지 제언을 제시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 더욱 악화될 가능성 높아…1~2주내 1일 1천명 육박 예측도 
우선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늦가을로 접어든 현재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은 높아진 상태이다.
최근 거리두기 방안은 이전에 비해 완화된 기준으로 개편되어 전파 위험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역학회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일일 감염재생산수는 1.5를 넘어서서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가 경과하면 일일 확진환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지역에 따라 역학조사 역량을 넘어서고 있고, 이는 역학적 연결고리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의 증가와 이를 통한 추가 확산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위험군, 피해 발생위험 더 높아
다음으로 고위험군에게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늘더라도 개편된 거리두기 방안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게 전파되는 것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요양시설이나 병원과 같이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곳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고위험군에서 환자 발생이 많아지면 중증 환자 발생 위험도 증가하게 되며, 이는 의료의 과부하를 유발하여 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 과부하로 인한 악영향은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다른 질환 환자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자원 빠르게 고갈 중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중환자 치료 병상이 다소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발병 후 7~10일 경과 상태에서 중증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의 임상경과를 감안하면 현재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에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환자 병상의 여건은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의료자원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감염관련유관학회는 “이에 따라 중환자 병상 확충이나 중환자 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계획을 가지고 반드시 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다만 이런 노력에도 단기간에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역량을 개선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가용한 의료 역량 내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중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관련유관학회, 2가지 제안
▲조기 선제적 방역 조치

우선 방역 조치는 조기에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현시점에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해 방역 조치는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되어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관련유관학회는 “조치가 늦어지면 실제 유행의 규모를 줄이는 효과는 미미하고 부가적인 피해만 커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신속하게 결정,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학계·전문가와 보다 긴밀한 논의 구조 마련
학계·전문가와 보다 긴밀한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방역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감염관련유관학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지만, 지금의 상황도 매우 심각하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가을, 겨울을 맞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적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올 겨울은 백신 없이 막아내야 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수단은 아직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학적인 방편은 많은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최근 사회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리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많이 낮아져 있고,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응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들께서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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