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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건복지부 의정협의체 제안 ‘거부’…비상연석회의 개최 -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의학회, 전공의, 의대생 등 참여 - 의사국시 대응 추진
  • 기사등록 2020-10-31 00: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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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보건복지부 의정협의체 제안을 거부했다.
의사국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애당초 복지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뿐만 아니라 능력도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향후 대응은 확대, 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30일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대생 의사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화상참여를 포함해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와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표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대집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9·4 의정합의 이후 합의 이행에 미온적이었던 정부가 최근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도 본과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관련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합의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입법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 및 정부가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당정을 비판했다.
의사국가시험에 최 회장은 “합의의 정신과 취지에 따라 반드시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이다”며, “당정이 이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훈 학생 “국시문제, 협의 유·불리 요인 되는 것 원치 않는다”
의과대학생 국시 응시자 대표 이지훈 학생은 의사국가시험 문제 해결을 위한 의협과 선배 의사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의 상황과 입장을 소개했다.
이지훈 학생은 “현재의 국가시험 관련 상황은 잘못된 의료환경 및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단체 행동의 일환 및 결과로서 나타난 것이 본질이다”며, “의대생들은 국시 문제가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협의체 구성에 발목을 잡거나 마찬가지로 협의에 유·불리 요인이 되는 것 역시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가 정부에 신규의사 공백으로 인하여 예상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보건의료인력 공급자로서의 입장을 전달, 발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대생 국시 응시 문제 해결이 우선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와 본격적인 정책 협의 이전에 먼저 의대생 국가의사시험 응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향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내년 초 예정된 신규의사의 상당수가 배출되지 않는 상황은 현장에 막심한 혼란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에도 위해를 미칠 수 있는 만큼 이같은 상황을 정부와 여당은 물론, 국민에게 알려 조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가칭)범의료계투쟁위원회 중심 대응 필요
지난 투쟁 과정에서 의료계 내부의 소통에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활발한 소통과 각 직역간의 화합을 위하여 확대 개편중인 (가칭)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가 중심이 되어 대응해야 한다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은 “범투위에 여러 직역이 함께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국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함께 발걸음을 맞추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협의와 투쟁의 중심에 범투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의사들과 예비의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를 기대한다”며, 범투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직 확대개편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나온 의견을 종합하여 의사국가시험 문제에 대한 논의를 범투위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범투위 간사)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하여 조만간 열릴 범투위 1차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개편중인 범투위는 위원 구성을 곧 마무리하고 11월 초 첫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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