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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흉부외과 상황 더 악화…흉부외과 명맥 단절 현실화 우려 - 60% 이상 병원, 전공의 없거나 1명뿐 -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제안하는 해법은?
  • 기사등록 2020-09-16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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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흉부외과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흉부외과 명맥 단절도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 회장 김진국/ 이하 학회)가 지난 2019년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조사기관(한국갤럽)에 의뢰해 흉부외과전문의들의 근무현황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총385명(남성 98.2%, 40대~50대가 70.6%)의 전문의가 참여했다.
이번 조사결과 흉부외과 전문의의 근무 시간, 근무 조건 등 제반 사항과 업무 강도 등의 위기상황이 정부와 의료계에서 논의하던 피상적 상황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인 것이 구체적 데이터를 통해 최초로 확인됐다.


◆병원 전공의가 1명이거나 없는 경우 61.1%
실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소속 조사 대상 전문의 소속 병원에 전공의가 1명이거나 없는 경우가 61.1%로 조사됐다.
전공별로는 폐 식도를 수술하는 일반 흉부파트가 50.5%, 성인심장파트 35.8%, 혈관파트 16.2%, 소아심장 파트 7.3%, 외상이나 응급을 담당하는 전문의는 7.3%였다.
학회는 “흉부외과 명맥이 끊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며, “흉부외과 의료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위기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회 제안, 위기상황 극복 장단기 계획은?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회가 제안한 장단기 계획은 다음과 같다.
▲단기 계획
과도 업무 시간과 적은 보상, 번 아웃 직전의 상황을 타개할 흉부외과 전문의에 대한 긴급한 직접적 지원(인적, 물적 지원과 의료환경의 안정화를 위한 대대적 보안)과 현재 불합리하게 집행되고 있는 흉부외과 지원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제도의 변화(강제규정 마련), 흉부외과 현황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사 등이다.
▲장기적 투자 필요
장기적으로도 흉부외과 생태계 개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의 선의에도 정부가 제안했던 의대생 증원으로 흉부외과지원자를 늘릴 수 없음을 강조했다.
▲낙수효과, 의무적 흉부외과 육성책 자발적 지원자 감소 위험
실례로 의대생 증원을 통한 낙수 효과를 통하여 흉부외과 지원자의 증원하자는 주장은 현재 흉부외과 지원자가 지원자/의대졸업생 비율로 1000명당 5~10명임을 감안할 때, 연간 400명 증원 시 낙수 효과로 나타나는 흉부외과 지원자 증가분은 연간 2명 미만으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장기 지원책으로 알려진 의무적 흉부외과 육성책도 장기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10년 내외의 짧은 의무 복무 제도하에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 양성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현재 흉부외과의 명맥을 이어주고 있는 자발적 지원자를 역으로 감소시킬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흉부외과 전문의 양성방안에 대한 논의를 교육기관이 학회와 함께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 필수적 의료로 선정, 대규모 투자 등 필요
결국 현재 가장 필요한 장기적인 지원은 흉부외과를 기간산업과 같은 국가의 필수적 의료로 선정하여 국가적 대규모 투자, 수가의 현실화를 통한 전문 의료공급 확대, 흉부외과 분야의 연구지원, 흉부외과 특별법 등의 일차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학회는 이를 통한 흉부외과 전문의 자원 활용도 확장,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면 필수 의료로써 흉부외과 안정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판단했다.


학회는 “코로나19와 의료계사태를 거치며 흉부외과의 업무 과중도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와 같이 어떤 직업 군의 과반수가 번 아웃 되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더구나 그 직업군이 국가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분야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의료계 파업 사태 등에서도 정부와 의료계 모두 심각성을 인정했던 흉부외과의 현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진 만큼, 정부와 의료계 모두의 빠른 지원과 개선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 흉부외과에 대한 긴급하고 명확한 조사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개선이 가능한 마지막 시점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정부와 의료계에 호소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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