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일 전공의 복귀 발표, 대전협 비대위 총사퇴…다수 병원 파업 지속 - ‘의료 정상화 상설기구’ 설립…업무 복귀 후 1단계 유지
  • 기사등록 2020-09-07 23:57:13
기사수정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 비대위)가 8일 오전 7시부터 진료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병원 전공의들이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형수련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하기로 결정했지만 고대의료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의 경우 파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협 비대위 ‘의료 정상화 상설기구’ 설립
박지현 위원장은 지난 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진료현장 복귀와 함께 비대위 집행부 총 사퇴를 발표했다.
또 ‘의료 정상화 상설기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가 의정합의를 똑바로 이행하는지 살피고, 온 국민 앞에 드러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 의료사회의 정의를 바로세우고, 환자와 국민을 저급한 정치논리로부터 건강히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협 최대집 회장 이하 측근들에게 우리들이 흘려야 했던 피눈물의 합당한 댓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할 것이다. 더 이상은 이런 비겁한 자들에게 의료계의 미래가 통째로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젊은의사들의 손으로 의협의 구조개혁을 이루고, 의료계의 근간을 세우겠다”며, “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질 당사자로서 주도적으로 국민을 위한 올바른 의료환경 마련을 위해 더 강력하고, 민주적이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의료의 주체 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대전협 집행부 결정 지지…응답자 87.4% 지지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교수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 조사를 진행해 약 2시간만에 전체 교수의 62%(819명)가 응답했다.
이 설문결과 응답자의 87.4%가 지지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의 전공의 복귀 결정을 전적으로 신임하고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대위는 “젊은 의사들이 독단적으로 진행되던 정책 추진이 중단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도록 합의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보내면서 앞서 나가지 못한 선배 의사, 교수로서 부끄러움과 후배들에 대한 자랑스럽다”며, “의과대학생,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요구를 할 것이며 앞으로 그들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된 내용이 앞으로 투명하고 협조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젊은 의사, 의료계, 정부 및 국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며, 향후 충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다시 추진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며, “그 동안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과 불편을 감내해준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올바른 의료 정책과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가 만들어 지도록 젊은 의사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립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 회의 “의대생 여러분 학교로 돌아오라”
한편 국립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 회의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공공의대 설립 등을 비롯한 의료정책과 관련된 젊은 의사들의 파업과 의과대학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및 동맹 휴학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합의 내용에 대한 우려로 상당수의 의과대학생들이 아직 국시거부와 동맹 휴학을 고수하고 있지만 저희 학생들의 고민과 진심을 헤아려주시고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시기를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은 이제 학교로 돌아와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훌륭한 의사가 되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 의료계가 합의한 절차와 내용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의료제도의 개선은 하루 이틀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며, “장차 의사가 되어서도 항상 국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의료제도를 만드는 데 기꺼이 참여하기 바란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분들의 본업인 학업에 충실히 임하여 앞으로 우리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국립의과대학 및 국립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 회의는 “공공의료를 포함한 의사들의 사회적 책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학생들을 더욱 열심히 교육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좋은 정책을 개발하여 우리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의료제도 정립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746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