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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최혁용 회장 “의사분들 파업은 하세요. 거짓말은 하지마세요”
  • 기사등록 2020-08-26 0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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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들도 상황에 따라 파업을 할 수는 있지만 거짓말을 해가면서 파업을 하면 안된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지난 25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괴담 수준의 거짓뉴스를 악용해 집단휴진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저의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업 근거로 내세운 ‘4대악 의료정책’ 중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이미 오랜시간 검토와 논의를 거친 내용들이라는 설명이다.
또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한약을 한국에서도 의사, 약사 등도 처방,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지난 2012년 시행을 목전에 뒀다가 무산된 후 최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실례로 ‘항암제도 비급여라서 못 쓰고 죽어가는 환자들도 있는데 검증도 안 된 한약에 세금을? 중금속 허용치 50배 높은 한약을 급여화한다고?’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모두 명백한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약 10년간 암환자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사례는 수십 건 이상이며 8월만 하더라도 면역항암제 1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항암제에 대한 급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마치 첩약 때문에 항암제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로막혀 있는 것처럼 국민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SCI급 논문을 비롯하여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한약 관련 임상·연구자료들이 ‘한약은 검증이 안됐다’는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감독 아래 관리되고 있는 의약품용 한약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애써 외면한 ‘중금속 허용치 50배 높은 한약’ 부분 역시 해당 내용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약 비용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이번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서는 보약이 아닌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 3개 질환에 대한 치료한약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허위·왜곡된 내용을 적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한의협은 ‘첩약 급여화가 되면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만 이득이다’, ‘한의사와 한의대는 모두 없애야한다’는 등의 게시글들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최고 수위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의사들의 집단휴진 선언과 맞물려 이 같은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거짓정보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의계는 이 같은 가짜뉴스에 스스로 현혹돼 집단행동에 나서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국민의 바람을 묵살하는 의계의 이기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에 철퇴를 가하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국민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며, 한의계도 모든 역량을 모아 진료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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