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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8월 21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대전협 “비겁하게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 8월 23일부터 3번째 젊은의사 단체행동 본격 시작
  • 기사등록 2020-08-18 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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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 곁을 지켰던 사람은 정부 인사도 국회의원도 아닌, 저희 젊은 의사들이었습니다. 의학 외에 아무것도 모르던 저희가 정부의 독선 아래 대한민국 의료가 망가지는 것을 막으러 청진기 대신 피켓을 들고 나섰습니다. 저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생사의 고비에 선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제발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대화를 해달라는 젊은 의사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올바른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나선 저희들의 고달픈 용기를 무참히 꺾지 말아 주십시오.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순간, 저희 젊은 의사들은 온 힘을 모아 정부의 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다방면의 활발한 논의를 거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한민국 의료를 만들기 위해 힘껏 노력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전공의들이 지난 7일, 14일에 이어 오는 8월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 비대위)는 우선 8월 21일(금) 인턴 4년차 업무중단, 8월 22일(토) 3년차 업무중단, 8월 23일(일) 1, 2년차 업무중단 등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8월 23일(일)부터 3번째 젊은 의사 단체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의협이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예정인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업무중단은 시작시점부터 무기한이며, 사직서 및 시험거부에 대한 것은 타임라인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현 위원장은 17일 ‘3번째 젊은 의사 단체행동에 앞서’라는 성명서를 통해 구체적인 입장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부는 단순히 대한의사협회 지도부의 정치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사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채 위험한 의료정책을 마구잡이로 쏟아 내었다. 국민 건강과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한 정부의 정치 논리와 숫자 놀이 앞에 저희 또한 무기력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더 이상은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비겁하게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젊은 의사들이 용기 내어 단체행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양쪽 귀를 틀어막고 달려가는 폭주기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를 짓밟기 전에 멈추지 못하면 대화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저희 젊은 의사들은 세 번째 단체행동을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Do no harm,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원칙을 수도 없이 되뇌며 긴 시간을 버텨온 지친 청춘들이고, 무엇보다 365일 24시간 지켜온 대한민국 의료 현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처절하게 알고 있는 것이 젊은 의사들이다.
박 위원장은 “그런 젊은 의사들이 정부의 독선 가득한 질주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8월 23일부터 기한 없이 병원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잡기 위해 저희 젊은 의사들이 용기 내어 한 발 더 나서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곧 제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 저희가 옳은 방향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손을 잡아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조승현, 이하 의대협)는 국시 응시자 대표들과 함께 응시 거부 공동 설문 문항 논의 및 제작을 마치고 설문지 배포 및 조사 후 수업 및 실습 거부 무기한 연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세균(국무총리) 본부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전공의협의회와 의사협회가 휴업을 예고하면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주문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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