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월 14일 의사단체행동…전공의 94.8%, 전임의 80% 동참 예고 - 의협 “젊은 의사 함성에 의료계 깨어나…교수사회도 응답할 것” - 최대집 회장, 전체 회원 대상 문자 발송+의협, 협조 요청
  • 기사등록 2020-08-12 16:21:18
기사수정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오는 8월 14일 의사단체행동에 전공의 및 전임의들이 대거 동참을 예고한 가운데 각 개원가는 물론 병원에서도 동참을 원하는 의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협도 지난 11일 대한의학회 및 26개 전문학회 등의 참여와지지 요청에 이어, 12일 상임이사회를 확대해 의료계 대표자들과 함께 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의료계 전역의 총의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전공의 5,849명, 전임의 734명 ‘동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6,100명(인턴 1,560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4.8%(5,849명)가 8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단체행동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임상강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결과 869명 중 734명(80%)도 동참하겠다고 밝였다.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는 흔히 ‘펠로우’, ‘전임의’라고 불린다. 지난 7일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때에는 병원에서 이들이 업무를 대체했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14일 단체행동에는 상당수의 임상강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단체행동 이후 전임의 선생님들로부터 격려, 응원과 함께 어떻게 함께 참여하면 되겠냐는 문의가 많아 전공의 대상의 2차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임의 선생님들에게도 함께 의견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함성이 OECD 최저 수준의 의료수가,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무기력감에 빠져있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개원가는 물론, 교수사회에서도 지지와 참여의 움직임이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 전 회원대상 단체행동 동참 당부 문자 발송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지난 11일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의사는 공공재다’라는 정부, 지켜만 보시겠습니까? 라는 내용으로 문자도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최대집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원안 추진의 불가피함을 말하며 사실상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1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의사는 그 어떤 직역보다 공공재라고 생각한다”며, 의사 인력을 공공재로 보고 있으며, 의사인력 증원안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회원 여러분, 의사가 ‘공공재’입니까? 의료에 공공성이 있고 의사가 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과연 그 의사의 교육, 수련, 그리고 개업과 취업, 의료행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과 법적책임에 대해서 국가는 어떠한 책임을 지고 의무를 이행하고 있습니까? 의사를 ‘도구’ 취급하고 공장을 세워 원하는대로 찍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일방통행과 오만을 우리가 계속 지켜만 봐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후배들이 또 다시 일생동안 이런 모욕을 견디도록 지켜만 보시겠습니까”라며,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단체행동(휴진 및 집회)에 전공의 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회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의협 “14일 단체행동, 필수인력만 빼고 모두 참여하자” 협조 요청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1일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의 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소속 의사들이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및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주기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열기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대생, 전공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의 전임의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개원가와 교수사회의 선배들도 응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8월 1일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정부가 12일 정오까지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젊은의사 단체행동’에는 전국에서 약 1만 2,000명 이상의 전공의들이 참여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흔히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수련중인 젊은 의사들이다. 전국에 약 1만 6,000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모임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7일부터 14일까지 강의와 실습을 거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706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