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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코로나19 예방 수칙 7가지는?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광천 교수
  • 기사등록 2020-05-20 0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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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코로나19가 잘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5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1만 1,078명 중 만 9세 이하가 148명, 10세부터 19세 이하는 62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를 차지한다.
실제 새로운 확진자가 줄어 개학을 예정했던 학교들도 이태원클럽 집단발생으로 다시 연기됐고, 이러한 재유행 사례는 독일이나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5월 20일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학교생활 중 지켜야할 수칙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백신이 개발되거나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쉽게 변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한 순간에 근절되지 않고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서도, 성인들의 기본생활과 경제활동을 위해서도 스스로 각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감염 예방을 꾸준히 실천해야 이 전 지구적 어려움을 건강하게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집에서 한두 명의 아이들과 지내도 통제가 되지 않는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20-30명을 관리해야 한다. 선생님들에게만 맡겨서는 될 문제가 아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며, 주요 예방수칙 7가지를 제시했다.


▲마스크, 코를 꼭 덮어야
마스크의 크기는 아이에 맞게 고려하고 코를 꼭 덮도록 한다. 더운 여름에는 KF94나 N95 같은 고강도 마스크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것 보다는 덴탈마스크 등 호흡이 편안한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땀으로 마스크가 젖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여분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사전 진찰과 치료+외출 후 세안과 코세척 등 필요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들은 특히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계절에는 비염으로 인해 코를 손으로 만지거나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 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리 진찰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외출 후 세안과 코세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실내 환기 필수
실내 환기는 필수다. 밀폐된 공간에서 우리가 호흡을 하면 어항속 물고기처럼, 아무리 마스크를 통해서 하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사람의 폐를 거쳐서 나온 공기가 나의 폐에도 들어가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 에어컨을 사용한다고 환기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밀폐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손세정제나 물티슈 준비
손세정제나 물티슈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자주 씻어서 생기는 손의 피부증상이나 마스크로 착용으로 인한 얼굴피부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나 핸드크림도 챙기는 것이 좋다. 가려워서 손이나 얼굴을 자주 긁거나 만지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밀폐된 공간, 뛰거나 큰 소리 자제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급적 소리를 지르거나 뛰는 않도록 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불필요한 대화를 많이 하면 이로 인한 호흡횟수와 호흡량 증가가 오염될 기회를 높일 수도 있고, 뛰게 되면 가라앉았던 바닥의 먼지 속 오염물질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미술, 음악, 체육시간 ‘주의’ 
미술시간에는 미술 도구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에 더 신경 쓰고, 음악시간에도 당분간은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경우를 줄이는 게 좋겠다.
체육시간에는 야외나 넓은 체육관이라고 해도 마스크를 벗는 것은 좋지 않다. 수영시간에는 어쩔 수 없지만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평소처럼 무리하게 하면 호흡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겠다.
▲미열, 목이 아프거나 기침 등 빠른 진찰 필수 
미열이 있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 같은 증상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빨리 알리고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싶어도 아픈 것을 숨기지 말고, 며칠 간 아프지 않게 될 때까지 참아야 한다. 다른 친구가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혹시 진짜 코로나 확진자가 되더라도 놀리거나 소문내지 말고 아프지 않게 잘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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