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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 붕괴 ‘초읽기’…저출산 이어 코로나19까지 - 10개 아동병원 중 7개 병원 병상 폐쇄, 2019년 3월 대비 매출도 바닥
  • 기사등록 2020-05-09 0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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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붕괴 초읽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0개 아동병원 중 7개 병원이 입원 환자 감소로 병상 폐쇄를 단행했고, 지난 2019년 3월과 비교한 지난 3월 매출도 바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가 전국 68개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3월 매출을 전년 동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경영 붕괴 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병상 전부나 일부 병상 폐쇄 66%
이번 분석결과 병상 전부나 일부 병상을 폐쇄한 경우가 66%에 달했다.
80%~95% 매출 감소를 보인 아동병원이 조사 대상의 10%를 보였으며, 약 60~80% 매출 감소는 35%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아동병원의 10곳 중 5곳 정도가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것을 보여 주는 결과로 경영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여타 타 진료과목보다 훨씬 큰 타격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30~60% 매출 감소도 48%로 집계됐다.
아동병원협회는 “일반적으로 아동병원의 특성상 소아를 케어하는 인력이 많이 필요해 인건비가 주된 지출을 이루고 있는데 30% 이상의 매출이 감소하면 실질적으로 병원을 운영하기 힘든 적자 상태이다”며, “이번 조사에서 30% 이상의 매출 감소를 보인 93%가 더 이상 병원 운영을 하기 힘든 상황이며, 이 중 당장 운영이 힘들 정도의 80% 이상 매출 감소를 보인 곳이 10%나 되는 것은 지역사회 소아 의료체계에 큰 위기감을 주는 것이다”고 보건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한 아동병원 73%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아동병원은 73%였다.
박양동 회장은 “아동병원 경영의 현주소는 저출산이 덮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합세해 휩쓸고 가는 형국이다”며,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붕괴를 막아주는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 아동병원이 저출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 당국 등에서 특단의 조치와 대책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또 “저출산 시대 아동병원의 역할을 고려해 정부 당국이 지원에 대해 폭넓은 고민을 해 주기를 재차 당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의 매출 감소가 언론보도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데 아동병원은 조사를 해 보니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다. 저출산과 코로나 19로 인해 코마 상태에 빠진 아동병원의 경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부 당국과 모색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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