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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 치료하는 벤클락스타 병용요법 ‘비용효과적, 독성 최소화’ 최대강점 -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 예상
  • 기사등록 2020-04-27 00: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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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렉스타와 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MURANO)는 2년 간의 고정치료 기간 완료 후 무치료기간을 갖는 것은 환자나 보건당국 입장에서 굉장히 유용한 치료 혜택이다”
연세의대 김진석 교수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2차 치료에서 베네토클락스+리툭시맙의 주요 임상 결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환자와 보건당국 경제적 부담 감소+재치료 기회도 
김진석 교수에 따르면 기존 치료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환자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되는데, 벤클렉스타는 2년 고정치료로 치료 완료 후 무치료기간으로 독성 발현이 최소화된다.
또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한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2년 간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와 보건당국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재치료(Retreatment)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재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많지 않지만 벤클렉스타 치료 완료 이후에 재발한 경우 다시 복용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2년 간의 고정기간으로 치료하고, 3~4년 가량 정상 상태를 유지하다가 재발 시에 다시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김진석 교수는 “이번 벤클렉스타의 허가 및 급여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 환경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상황이다”며, “2차 치료에서 최소한 17p 유전자 결손 환자에게는 급여를 해주는 등 현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급여 전략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 기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의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 변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가톨릭의대 엄기성(사진 왼쪽) 교수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이해 및 CLL 3차 치료 단독요법에서의 베네토클락스 주요 임상 결과’라는 발표를 통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국내 가이드라인은 따로 없다”며, “현재 가장 많이 참조하는 미국의 NCCN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B 세포 수용체 억제제 또는 BCL-2 억제제가 가장 권장되는 치료제로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70세 이상 환자에서 오비누투주맙+클로람부실, 70세 미만 환자에서는 FCR 병용요법만 쓸 수 있다. 더구나 예후가 가장 안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17p 유전자 결손 환자에서도 효과가 거의 없는 FCR 병용요법만 허가되어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발성/불응성 환자에서도 이브루티닙만 처방받을 수 있었다. 벤클렉스타가 3차 단독요법으로 급여화 되고 2차 병용요법으로 허가됐지만 질환이 진행되고 나서 효과적인 약을 쓰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쓰는 것이 좋은 치료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엄기성 교수는 “깊은 단계의 반응율을 보이는 벤클렉스타-리툭시맙 병용요법이 허가되면서 전체생존율 및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1~2차 치료에 선제적으로 벤클렉스타를 적극적으로 처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애브비가 진행한 이번 기자간담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은 물론 수많은 Q&A가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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