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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계는 변화 중…환자 및 병원직원, 대내·외 안전 강화 등 추진 - 동탄성심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해운대백병…
  • 기사등록 2020-04-22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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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환자는 물론 병원직원, 대내·외 안전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주로 온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병동 출입관리에 안면인식 적용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3월 25일부터 국내 최초로 병동 출입관리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손끝 하나 접촉 없이 병동 출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접촉·비대면서비스 적용과 환자 및 보호자의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해져 감염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안면인식 출입관리로 편리성·안전성 향상…13층 내과병동 선 시행
기존에는 병원에서 지급하는 별도의 출입증을 이용해야만 병동 출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항시 출입증을 들고 다녀야 하고, 외부인 출입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131병동 김정아 UM(수간호사)은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ID 밴드와 상주 1인 보호자에게만 발급되는 출입카드의 경우 다른 보호자에게 양도하거나 의료진의 눈을 피해 다수의 방문객이 함께 출입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탄성심병원은 출입증이 필요 없는 안면인식을 이용한 병동출입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 및 보호자가 이를 이용할 경우 안면인식을 통해 0.3초만에 본인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병동출입이 가능해졌다.
안면인식 병동출입은 13층의 131병동과 132병동 출입구에 먼저 적용됐다. 131병동과 132병동은 내과 병동으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 환자가 입원해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 때문에 우선적으로 적용됐다.

▲비접촉 병동출입 및 환자·보호자의 동선 기록돼 감염관리 효과↑
안면인식은 비접촉 본인 인증방식으로 대면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환자 및 보호자의 출입기록이 남게 돼 감염관리에 효과적이다. 현재 환자안전을 위해 병동 출입기록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으나 환자 및 방문객들의 불편이 컸고, 출입이 잦은 경우 기록관리에 어려움 있었다. 그러나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에서는 안면인식이라는 개인별 ID가 등록돼 환자 및 방문객의 모든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정확한 동선파악이 가능해졌다.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환자 및 보호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면인식 병동출입으로 접촉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혹시나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출입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안면인식 병동출입을 이용하기 원하는 환자는 입원수속 창구에서 안면인식 등록을 마치기만 하면 된다. 기존 생체인식 도착알림을 이용했던 경우 개인정보 연동이 가능하지만, 입원환자 및 보호자만 병동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동탄성심병원은 올해 안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모든 병동은 물론 응급실, 주차등록, 수납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I 생체인식을 통한 병원 도착알림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수납 및 외래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직원 및 의료진과의 접촉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7000명이 넘는 환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1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 시 작성해야 했던 문진서(방문명부)를 사전에 모바일로 작성한 후 모바일 출입증을 발급해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수기로 문진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게 됨에 따라 대기시간이 줄고 불필요한 접촉도 줄였다.
이성호 병원장은 “스마트병원 구축을 통한 비접촉·비대면 서비스의 강화로 코로나19 감염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환자분들이 병원 이용에 있어서 단순반복적으로 시행하게 되는 절차들에 대해서는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렇게 절약된 시간들은 온전히 환자분들의 더 나은 진료와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과 환자분들의 긴밀한 소통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교직원 안전 강화 위한 ‘직원 증상 모니터링 앱’ 개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코로나19 일선에서 근무하는 병원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관련 증상에 대한 자가 모니터링이 가능한 모바일 앱 ‘BMC 코로나-19 직원지킴이 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음압격리병동 입원 확진자 수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수 증가로 접촉 의료진의 2차 감염 위험도 함께 높아짐에 따라 확진환자와의 접촉 등 감염노출 위험요인이 있는 직원의 안전을 관리하고 감염관리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관리대장이나 문자, 전화를 이용해 실시하던 기존 모니터링 방식과는 달리 해당 앱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증상을 체크 및 보고할 수 있다. 증상체크 누락 방지를 위한 알람 기능과 유증상 직원 발생 시 알람 기능을 추가해 효과적인 증상모니터링 및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며, 데이터 관리가 용이해 더욱 효과적인 감염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 앱은 4월 10일부터 확진자 입원병동, 응급의료센터, 생활치료센터  등 일선에 근무 중인 의료진을 대상으로 배포돼 현재 매일 2회의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 중에 있으며, 앱 스토어 등록 후에는 필요한 직원이 스스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관 원장은 “이번 앱 개발을 통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교직원에 대한 더욱 효과적인 증상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환자 및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일반 4개 병동을 음압시설이 구비된 격리병동으로 전환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에 설치한 ‘서울형 생활치료센터’의 의료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 종료…온라인 시상식 진행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는 지난 2019년 12월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한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 2019’ 시상식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콘테스트는 ‘응급 상황 전신 CT 검사 결과 외상 부위 검출’, ‘호흡수, 맥박수 등 생체신호로 신생아중환자실 응급상황 예측’, ‘임파절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이용한 유방암 전이 판별’, ‘심장 CT 검사 결과 바탕 심장판막질환자 구별’ 등 총 네 개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주제별로 10~11개 팀이 참가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과정에서 각 팀은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연구윤리센터의 승인 후 비식별화 절차를 거쳐 특정 클라우드에만 올라간 다기관 데이터를 활용했다.
콘테스트 종료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각 주제별 1, 2위 팀과 온라인 성과발표회 후 전체 팀들 중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의료진과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팀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속도를 평가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Goldenpass’ 팀의 김태우 학생(서강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은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있어 2년 연속 콘테스트에 참가했다”며,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실제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 운영위원장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양동현  교수는 “실제 임상 진료 현장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이번 콘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의료진과 기술 개발자들이 협력해 국내 의료 인공지능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2020 경력 간호사 공개채용 ‘온라인 화상면접’ 진행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은 지난 4월 7일~8일‘2020년도 경력 간호사 공개채용’을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했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원서 제출, 인성 검사, 면접 등 모든 채용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온라인 화상면접 대상자는 총 163명이며, 지원자들은 PC나 스마트폰, 테블릿 등을 활용하여 지정된 시간에 독립된 공간에서 5분 이내의 화상 면접에 참가했다.

지원자 김 모씨는 “기존 대면 면접에 비해 면접장까지 이동하지 않아 시간 및 비용이 절약되고,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어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은주 간호부장은“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적시에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면접을 처음 도입했다”며, “향후 화상면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고 지원자의 시간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보다 폭넓은 인재 채용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코로나19 ‘워킹스루’ 검체 채취 방식 도입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최영균)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를 ‘워킹스루’(Walking-Thru)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병원은 지난 4월 13일부터 기존 음압텐트를 대신해 음압 설비를 갖춘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부스 2대를 설치해 ‘워킹스루’ 코로나 검체 채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사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검체 채취에는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려 검사 시간도 단축했다. 기존 시설에서는 한번 검사 후 다음 사람을 검사하려면 소독과 환기 등으로 30~40분이 소요됐다.
‘워킹스루’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간 공간 분리를 통해 환자 및 의료진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해 의료진 피로 감소 및 보호장비 사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운대백병원 김양욱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방호복을 착용하고 선별진료소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았지만, ‘워킹스루’ 시스템 도입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며, “해운대백병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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