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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파도 병원 안가고 참아야 할까?…만성질환·만성호흡기질환자, 지속적 치료 중요 - 병원 방문이 불가능할 경우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 기사등록 2020-04-16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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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병원 방문을 꺼리거나 예정돼 있던 수술도 늦추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진료를 미루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평소 먹던 약이 떨어졌다면 병원 진료를 미뤄서는 안된다”며,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평소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평소 치료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호흡기질환 환자들은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이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심윤수 교수는 “코로나19가 금방 종료될 줄 알고 병원 방문을 잠시 미뤘다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 횟수를 감량할 경우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안심병원, 안심하고 진료…한림대의료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용 중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병원 진료가 꺼려진다면 국민안심병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설명: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3월부터 ‘걱정마세요’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대한민국 국민과 의료진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국민안심병원인 한림대학교의료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의 동선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병원 진입 전에 호흡기 증상, 발열 등을 확인해서 코로나19 의심환자의 병원 내 진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개인 보호구를 완비하고 철저한 위생을 지켜 다른 병실로의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병원 내 진입하고 확산될 수 있는 경로를 원천적으로 막았다는 것이다.
특히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IT 기술을 활용해 진료 예약단계에서부터 실제 진료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구분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중이라는 설명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초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을 운영하고, 의심환자 분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확산지역 방문 이력 ▲병원 선별진료소 진료 여부 ▲코로나19 검사시행 등 18가지 상황에 따라 환자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시스템화 했다.
이 시스템은 선별진료소나 진료접수 상황 등에서 의료진에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환자의 상황별로 대응방법을 제시해준다. 의료진은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코로나19 의심환자인지, 검사는 받았는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 전 의료진은 이 실시간 IT 시스템을 활용해 병원 내 모든 진료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 방문 불가능하면 ‘전화상담처방’이나 ‘대리처방’ 가능
만약 환자가 병원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전화상담·처방과 대리처방은 과거 병원 진료기록이 있는 만성질환자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하고 있는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외래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위해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3월 한 달간 약 1500명의 환자가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이용할 만큼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줄이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과정에서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2020년 4월 13일 기준 전국 344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있다.(관련기사)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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