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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김윤 교수 기고에 분노한 의료계…의협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 “진료현장을 묵묵하게 지키고 있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모욕하지 말라”
  • 기사등록 2020-04-15 0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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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14일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이란 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나섰다.


▲국민과 의료인들의 노력과 성과 폄하
김윤 교수는 기고에서 ‘눈앞의 성공’이라는 표현으로 초기 방역의 실패를 덮은 것은 물론 방역은 성공적이었지만 진료가 잘되었다고 하기는 어렵고, 국민과 의료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했다는 것이다.
의협은 “공공의료의 민낯을 드러낸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옹호하며, 나이 보정 사망률이 대한민국의 2.5배에 불과하다는 표현으로 국민에게 잘못된 현실인식을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의료인들의 땀과 눈물 매도 등
병상을 기준으로 공공의료기관에서 75%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민간의료기관은 마치 병상만 많이 차지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처럼 기술해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의료인들의 땀과 눈물을 매도했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심근경색, 뇌출혈 등 의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을 욕심 많고 정의롭지 못한 의료인으로 전락시켰다는 주장이다.
어려운 가운데에도 지정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의료인들을 부인했으며, 병세의 악화로 ECMO 등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받아내는 서울과 전국 각지의 3차 의료기관들의 노력을 정확한 수치도 확인하지 않은 채 폄하했다는 것이다.


▲전국공공의료체계 존재 이유 부정 등
또 대구에서 발생한 대량의 환자가 효율적인 의료자원의 이용을 위해 전국의 일부 공공의료기관으로 분산되어 치료되고 있는 사실을 왜곡해 마치 지역 내의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한 것처럼 말함과 동시에 전국공공의료체계의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특정한 시기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감염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그 지역 내에 그 만큼의 병상이 필요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병상을 보유한 민간의료기관이 병상을 내주지 않아 환자가 사망했고 이 때문에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환자의 이송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의협은 “학자 개인의 의견이라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대통령 직속 기관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보건의료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의 현실 인식에 의료계는 실망을 넘어 개탄한다. 동시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보건의료 위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동료들에게 이러한 모욕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과 의료계, 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감염병 위기 극복이 절실함에도 오히려 의료체계를 민간과 공공으로 단순하게 이원화하고, 마치 편이라도 가르듯 공공기관의 공로만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김윤 교수에게 물으며, 강력히 경고한다”며,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다 희생된 동료와 오늘도 진료현장을 묵묵하게 지키고 있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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