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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중 첫 희생자 발생…의협 추모묵념 진행, 병협 애도와 추모 등 - 문재인 대통령도 SNS 통해 애도
  • 기사등록 2020-04-04 23: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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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중 처음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고 허영구 원장.
이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
문재인 대통령은 4일 SNS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또 “늘 자신에겐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한다.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고,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떠나보내는 순간마저도 자가격리 상태로 곁을 지키지 못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병협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도 “진료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 허영구 선생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도 자신보다는 환자에게 헌신했던 숭고한 정신은 오랫동안 우리의 가슴속에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 시간에도 전국 각지의 의료인과 병원인들은 가중되는 피로누적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에 맞서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다”며, “아직도 많은 환자들에게는 우리의 손길이 필요하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보호해야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비통함과 참담함은 마음에 새기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의료인과 병원인들에게 힘찬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모아드린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에서 추모묵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4일 정오 용산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희생된 회원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
최대집 회장은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으며,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며,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며,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리며, 회원들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이번 추모묵념은 이날 정오에 전국의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에서 진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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