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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등교개학…전문가들, 국민들 70% 이상 “부적절” - 4월 9일 이후 중․고 3부터 순차적 학사일정 시작
  • 기사등록 2020-04-01 0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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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지만, 해외입국 감염자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등교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발표했고, 국민 다수도 현 상황에서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29일 리얼미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 4월 6일 등교개학이 부적절하다가 72%로 많았고, 3월 30일 갤럽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에서도 4월 6일 등교개학이 부적절하다(74%)로 나타났다.


◆전국 모든 초‧중‧고 온라인 개학…유치원 제외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3월 31일 발표했다.
(표)2020학년도 단계적 온라인 개학 개요

▲사상 첫 온라인 개학…4월 9일 중․고 3, 4월 20일 초 1~3학년 
4월 1일(수)부터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 9일(목)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일주일 후인 4월 16일(목)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20일(월)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유치원…등원개학 기준 충족 때까지 휴업 연장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다만 휴업 연장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별 감염증의 진행 상황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의 병행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원격교육 준비·점검팀’ 신설…원격수업 현장 안착 지원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단장:교육부차관)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
준비‧점검팀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3.25.),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기준안(3.27.)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

▲모든 학교와 교사…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
원격수업이 정규 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단계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학교는 원격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학교급·학년별 개학일에 대비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학교와 교사는 4월 1일(수)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원격교육계획 수립, 소통체계 구축, 학생·학부모 사전 안내, 교원 자체 연수, 원격교육 플랫폼 선정‧테스트 및 학생 원격수업 준비상황 점검 등)에 들어간다.
학년별로는 개학일 후 2일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온라인 개학식(학교장 인사),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학습방법, 출결·평가 안내 등)]으로 설정하고,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대비한다.
▲정보 소외계층 학습격차 완화, 현장안착 추진
온라인 개학 이후 다양한 지원 대책을 통해 정보 소외계층의 학습격차를 완화하고,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원격수업의 질 제고와 현장 안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온라인 개학 이후 맞춤형 지원과 학습격차 완화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이하)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 e학습터·위두랑·디지털교과서 : KERIS(1544-0079), EBS온라인클래스 : EBS(1588-1580) 등]를 운영한다.
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직업계고에서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전공교과 이론수업, 등교 이후에는 실습수업을 집중 실시한다.
또 직업교육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해 전공교과 및 취업 관련 콘텐츠 약 1만 7,000개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경우,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방문)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한다.
또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 도 운영한다는 계획(4.6.~)이다.
다문화학생이 원격수업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한국어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한국어능력 진단-보정 시스템, EBS 두리안, 한국어교수학습샘터 등)도 연계·제공한다.
대안학교는 대안교과별 특색에 맞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체험학습은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한다.
△교사의 원격교육 역량 강화
원격교육 시범학교(490개교)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1만 커뮤니티’에 공유해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제고한다. [위두랑에 17개 시도교육청별 커뮤니티 개설(3.25.~)]
원격지원 자원봉사단 ‘교사온’(181명, 3.16.~)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1만 커뮤니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등에서 공유하여 원격수업 운영 시 문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중장기 방안 마련
교육부 내 에듀테크 전담팀(edutech TF)을 구성(5월 중)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중장기적 방안도 마련한다.(ʹ20.하반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하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교사들이 지금처럼 헌신하고 노력한다면 원격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기에 학부모님들도 교사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감염증으로 인해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세균(국무총리)본부장은 3월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조속한 시일 내의 등교 개학을 위해 방역에 좀 더 고삐를 죄야할 시기이다”며, “집단감염 방지와 해외유입 차단에 모든 기관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신학기 개학 방안에 있어 국민께 결정 요인, 준비 상황, 향후 대책 등을 투명하고 상세하게 설명드릴 것”을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차례의 휴업 명령을 통해 4월 3일(금)까지 신학기 개학을 연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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