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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벤클렉스타정, 리툭시맙과 병용요법 국내 허가…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대상 - 4월 1일부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치료에 보험급여 적용
  • 기사등록 2020-03-30 0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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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 벤클렉스타정(VENCLEXTA, 성분명: 베네토클락스)이 오는 4월 1일부터 화학요법 및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에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소 하나의 화학요법을 포함한 이전 치료를 받은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환자의 2차 병용요법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2차 치료 병용요법 허가
벤클렉스타정은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으로 치료기간은 2년으로 고정됐지만 치료 효과는 이후에도 유지되는 최초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가 됐다.
지난 2019년 5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 승인에 이어 2차 치료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으며, 더 많은 환자들이 벤클렉스타정으로 치료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MURANO 연구결과 기반
이번 허가는 최소 하나의 화학요법을 포함한 이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벤클렉스타정과 리툭시맙의 병용요법과 표준 치료인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의 효능·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제 3상 임상시험(MURANO)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일차 평가지표 분석 결과, 벤클렉스타정과 리툭시맙의 병용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의미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83%(HR: 0.17; 95% CI: 0.11-0.25; p<0.001) 감소했고, 전체생존율이 표준 치료인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 병용투여군(HR: 0.48; 95% CI: 0.25-0.90;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음)에 비해 더 높게 나왔다.<br>또 3상 임상시험(MURANO)의 추적 관찰연구(Post-Treatment Follow-up Study)에서는 질병의 진행 없이 2년간의 투약을 마친 130명의 벤클렉스타정-리툭시맙 병용군 환자에 대한 투약 후 18개월, 24개월에서의 무진행생존율 추정값은 각각 75.5% (95% CI 67.4, 83.7)와 68.0% (95% CI 57.6, 78.4)였다.
▲“좀 더 빠른 단계에서 완치 가능성 높이고 사망 위험 줄일 수 있을 것”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 혈액병원 만성백혈병센터장 엄기성 교수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1차 치료에 불응하거나 치료 이후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벤클렉스타정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허가로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이 기존 표준치료보다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미세잔존질환-음성 도달률에서 볼 수 있듯이 깊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기타 항암치료 없이 2년간의 고정치료가 가능해져 좀 더 빠른 단계에서 완치 가능성은 높이고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감소 등 환자 삶의 질 개선 기대
이차 평가지표는 병용요법 치료가 종료되는 시점(9개월)의 미세잔존질환(MRD, Minimal Residual Disease)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군의 13.3%가 말초혈액에서 미세잔존질환 음성에 도달한 것과 달리, 벤클렉스타정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군은 62.4%가 미세잔존질환 음성에 도달했다.
미세잔존질환은 말초 혈액이나 골수에 남아 있는 백혈병 세포 숫자로 1만개의 백혈구 중 1개 미만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가 존재할 때 미세잔존질환-음성으로 평가한다.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 내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이다. 서구에서는 가장 흔한 백혈병이지만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약 0.4%~0.5%에 불과해5 희귀 혈액암으로 분류된다. 급성 혈액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서히 진행되지만 여러 번의 치료에도 불응하거나 자주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치료 단계에서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정수진 전무는 “이번 벤클렉스타정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허가로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이 질병의 진행 없이 생명 연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무치료 기간(Off-treatment)으로 독성 발현을 최소화하고 치료 기간이 2년으로 고정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어, 여러 측면에서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더 많은 만성 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이 벤클렉스타정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혈액암의 치료 기준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벤클렉스타정,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3차 이상 치료에서 보험급여 적용
한편 벤클렉스타정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화학요법 및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에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이미 벤클렉스타정은 지난 2019년 5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3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벤클렉스타정 10mg, 50mg, 100mg 각각의 약가는 4,469원, 2만 2,341원, 4만 4,682원으로 정해졌으며, 1일 1회 400mg 기준 한 달 투여 시, 월 26만 8,000원 대로 벤클렉스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는 “희귀 혈액암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완치되기 어렵고 지속적인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재발할 때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한다”며, “이 같은 질환 특성상 효과적이고 다양한 후속 치료 약제가 반드시 필요한데, 지난 해 벤클렉스타정이 국내에 허가돼 기존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벤클렉스타정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기존 치료에 재발하거나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명 연장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벤클렉스타정은 여러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치료 옵션으로 급여·허가받았다. 
이브루티닙 또는 이델라리십 치료 이력이 있고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M14-032) 결과, 벤클렉스타정으로 치료한 환자(N=127)에서 전체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70%(독립검토위원회(IRC; Independent review committee)의 검토 결과)로 나타났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관해와 재발의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인 미세잔존질환(MRD, minimal residual disease)으로 분석한 결과, 미세잔존질환이 남아 있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은 24.7 개월이었으며, 미세잔존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이 30개월 간의 연구기간 중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17p 유전자에 결손이 있는 환자(N=158)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M13-982) 결과,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77%(총158명 중 122명)였으며, 이 중 이전에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16명에서의 객관적반응률은 63%(16명 중 10명)였다.
이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17p 유전자 결손이 있는 환자에서도 벤클렉스타정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을 의미한다.
정수진 전무는 “벤클렉스타정의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그 동안 후속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재발 환자들에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같은 희귀 혈액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클렉스타정은 치료 5주차 1일 투여량 400mg까지의 증량 일정에 따라 투여해야 하며 1주차 20mg, 2주차 50mg, 3주차 100mg, 4주차 200mg, 5주차 400mg까지 용량을 증량해 복용한다. 이같은 증량 일정이 완료되면 1일 1회 400mg으로 용량을 유지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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