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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결핵예방의 날]국내 결핵환자 8년 연속 감소…전년 대비 최대폭 감소 - 질병관리본부, 2019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발표
  • 기사등록 2020-03-24 0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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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핵신규환자는 2만 3821명(10만 명당 46.4명)으로 전년 대비(2만 6433명/10만 명당 51.5명) 2,612명(9.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8년 연속 감소, 최근 10년 간 전년 대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 올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환자 통계도 신규 산출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환자 수는 2,207명(10만 명당 148.7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2만1,221명(10만 명당 41.6명)에 비해 약 3.6배 높았다.
(표)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2019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주요내용
▲65세 이상 환자수 감소 vs 전체 결핵신환자 중 비율 증가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 1218명으로 전년 대비 811명(10.7%) 감소했지만 고령화·암 등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에 따라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47.1%로 전년(45.5%) 대비 증가했다.
80세 이상 초고령 어르신의 결핵 신환자는 2017년(4,711명), 2018년(5,066명) 늘었던 것이 5,004명으로 전년 대비 62명(8.2%) 감소했다.
또 복약기간이 길고 약제부작용으로 인해 결핵치료 및 관리가 어려운 다제내성 환자 수는 68명으로 전년 대비 17명(33.3%) 증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 수 감소
외국인 결핵환자 수는 1,287명으로 전년 대비 111명(7.9%) 감소했다. 이는 국내 외국인 증가로 지난 2016년부터 결핵고위험국가(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네팔,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중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키르키즈스탄,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 라오스)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신청 외국인 대상 결핵검진을 의무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외국인 다제내성 결핵환자 수는 107명으로 전년 대비 19명(21.6%) 증가했다.


◆2020년 결핵예방관리강화 추진계획
이번 신고현황 분석에 따른 주요 시사점과 ‘20년 결핵예방관리강화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적극적인 조기검진+철저한 복약관리 지원 강화
고령화 및 암 등 기저질환 증가로 늘고 있는 노인결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증상 결핵 치료 중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조기검진과 철저한 복약관리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연 1회 흉부X선 검진 홍보를 강화하고, 1:1 복약상담을 위한 결핵관리전담요원을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추가로 배치해 환자를 철저히 관리해나간다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조기발견 및 치료완료 지원 강화
결핵 발병 고위험군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발견 및 치료완료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정부는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17만6000명)·재가와상 어르신(6만4000명)과 노숙인·쪽방주민(1만8000명) 등 취약계층 대상 전국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총 예산 69억 원)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발견된 환자는 취약계층을 전담하여 치료하는 결핵안심벨트 의료기관과 알코올중독·정신질환 등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 치료가 가능한 서울서북병원 연계를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결핵 고위험국가 확대, 내성검사 의무화
증가하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다제내성 결핵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입국 전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 신청 시 결핵검진을 의무화하는 결핵 고위험국가(현 19개국)를 보다 확대한다.
또 이들 국가의 결핵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내성검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정책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세계 결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It’s time!(∼할 시간이다!)‘을 표어로 정해 ’It’s time for action!(행동할 시간이다!)’, ’It’s time to END TB!(결핵을 퇴치할 시간이다)!’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결의한 2030년까지 전 세계 결핵유행 조기종식을 위해 각 국이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 사무총장은 “결핵퇴치를 위해 예방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결핵에 대한 낙인을 없애고, 결핵 치료 및 백신 연구개발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결핵예방관리 정책 강화 추진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019년 결핵환자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 의료보장 취약계층, 외국인에 대한 결핵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0년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재가와상 어르신 및 노숙인·쪽방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전국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전담간호인력 및 결핵안심벨트 확충을 통해 충실하게 환자를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2019년 범정부 차원의 ‘결핵 예방관리 강화대책’을 확정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020년 범정부·전문 학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확정된 강화대책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 2030년까지 결핵을 조기퇴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1982년 국제결핵 및 폐질환 연합학회(IUATLD)가 로버트 코흐의 결핵균 발견(1882년 3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결핵의 날’로 제정(WHO와 공동 주관)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결핵예방법’을 개정하면서 ‘결핵예방의 날’ 로 지정하고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2020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연기)
2019년 결핵환자 신고 현황 주요 내용,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은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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