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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급여비용 선지급’제도 대구·경북 신청병원 약 180곳…13곳만 선지급 - 대한병원협회, 환자 최대 46% 감소…병원 의료체계 붕괴우려
  • 기사등록 2020-03-19 23: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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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로 심각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약 180곳의 병원들이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제도를 신청했지만 선지급을 받은 병원은 1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가 ‘요양급여비용 선지급’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이렇게 된 이유는 메디칼론(금융권에서 융자)을 받은 병원을 우선지원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선지급 전국 확대에서는 이같은 점을 감안, 메디칼론을 쓴 병원이라도 선지급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병협, 전국 병원 98곳 대상 조사…입원환자 3월 평균 –26.44% 급감
병협이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원환자 수 변화추세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초기인 1월과 2월은 전년 같은달 대비 각각 평균 –3.68%, -3.49%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3월 들어 평균 –26.44%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규모 작을수록 환자감소 폭 커…병원급, 상급종합병원 약 2배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환자감소 폭은 더 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감소율은 –16.68%인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각각 –27.05%, -34.15%로 병원급의 환자 감소율이 상급종합병원과는 약 2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외래환자 감소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만 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급종합병원 –26.09%, 종합병원 –23.31%, 병원급 –46.68% 환자수가 감소했다.


◆병원 경영난…코로나19 대처 의료 인프라 상실 우려  
문제는 환자수 감소로 인한 경영난으로 병원이 정상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이다.
병협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전국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병협은 “정부에서 수용은 했지만, ‘선지급’정책이 제한적으로 시행될 경우 병원들의 자금난 해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선지급 지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는 하지만 이번 만큼은 메디칼론을 받았더라도 선지급 대상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양급여비용 선지급’계획은 병원들에게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진료비를 기준으로 3·4월치를 미리 지급, 긴급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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