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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의료계]코로나19 응원·후원·기부 줄이어1…대학병원에 이어지는 기부 행렬 - 경희의료원, 동산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전북대병원
  • 기사등록 2020-03-04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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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의료계는 비상이다.
특히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들은 응급실부터 선별진료소, 중증환자에 이르기까지 긴장감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기본적인 마스크부터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각종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힘을 전하고 있다.
이에 주요 대학병원에 전달된 대표적인 기부들을 소개한다.


◆경희의료원, 익명 요구 유학생 마스크 등 기부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에는 익명을 요구한 유학생이 의료 방호용품(마스크, 방역고글 등 총 300개)을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이 유학생은 임상간호실습을 통해 경희의료원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청소년과 외래 및 병동에서 실습하는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을 보며, 대견함과 함께 꼭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방법을 고민하던 중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면역력이 취약한 환아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에 선뜻 경희의료원에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 유학생은 “3년 넘게 고국에도 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간호사로서의 꿈을 키워왔다”며, “가족도 생각났지만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면역력이 낮은 소아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 주간 약국을 전전하며 마스크를 모았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경희의료원 기부 받은 의료 방호용품 일체를 소아병동 및 외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계명대 동산병원·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응원의 손길 이어져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 신당동)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 동산동)에 전국 각계각층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병원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인, 단체, 기업체 등이 사랑과 정성을 담은 편지와 함께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보내온 기부물품들이 약 100박스 이상, 트럭 한 대가 기부물품으로 가득 채워져 들어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마스크, 체온계, 무전기, 과일, 과자, 컵라면, 칫솔치약, 빵, 떡, 음료, 현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또 병원 SNS를 통해 “우리 대구시민은 대구동산병원을 잊지 않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최고의 의료기관입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의료진들은 “힘들어 지쳐있다가도, 비상대책본부 앞에 쌓인 기부물품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힘이 난다”며,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에 몸은 힘들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진료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경일빌딩 이영술 대표, 서울대병원 교직원 위해 격려 후원금 1억원 전달
경일빌딩 이영술 대표는 지난 2월 26일 서울대학교병원 교직원을 위한 격려 후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병원측에 따르면 이영술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저소득층 환자지원, 우수 전공의 수련지원 및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등 서울대병원에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작고하신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거액의 ‘김용칠 AWARD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을 후원한 바 있다.
이영술 대표는 “코로나19라는 국가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최전선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교직원을 위해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에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후원인의 뜻에 맞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교직원을 위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신상도, 박재갑 명예교수, 이영술 후원인(경일빌딩 대표),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연수, 정승용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천정은 서울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아주대병원, 익명의 격려 편지와 약 500개의 도넛 간식
아주대병원에는 지난 2월 29일 익명의 격려 편지와 간식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편지에는 “가장 힘든 곳에서 고군분투 해주시는 우리들의 영웅,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생하는 의료진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 건강 잘 챙기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병원 의료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응하여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듯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모이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에 코로나19 의료진에 응원과 격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에도 코로나 19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격려 물품이 이어졌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전주시 평화동 소재의 한 음식점이 병원 의료진을 격려하는 음료수와 빵 등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청에서도 손소독제 40개 세트를 임직원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보내오기도 했다. 감염관리실에는 매일 고생한다는 고객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의료진을 위한 음료와 제과 등을 기부한 업체에서는 “여러분 덕분에 힘내서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 우리들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 당신을 응원합니다. 작은 나눔이 행복이 될 것 같습니다”고 전달했다.
이 병원에는 현재 전주와 군산에서 각각 발생한 환자 2명과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환자 3명 등 총 5명의 확진 환자가 국가지정격리병실에서 치료중이다.
이 병원은 전담감염관리팀인 감염관리실을 주축으로 환자치료와 의심환자 검사를 비롯해 코로나 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방문객 전면 통제 △출입구 제한 및 손세정제 및 위생용품 비치 △발열감지기 도입 △선별진료소 운영 등 방역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곳곳에서 보내오신 격려와 응원이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간호사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역민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대학병원에는 격려 및 응원메시지는 물론 다양한 기부가 이어지며,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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