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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 심할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증가 - 보라매병원 구대림 교수팀
  • 기사등록 2020-01-27 0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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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일수록 대사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구대림 교수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수면장애가 의심되어 병원을 찾은 평균 연령 52세인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 및 수면설문조사를 하고, BMI 지수 등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도 함께 조사했다.


이번 연구결과 총 85명 중 52명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됐으며, 이들 중 48%에 해당하는 25명은 AHI(무호흡-저호흡 지수)가 15 이상으로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하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조사해 본 결과에서는 85명 중 46%(39명)이 대사증후군이 함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순코골이 환자의 경우 36%만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데 반해, 중증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48%가 대사증후군으로 확인돼 수면무호흡이 심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바탕으로 대사증후군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평가 요소(Odds ratio)를 조사한 결과, AHI지수가 15 이상일 때의 예측 값은 1.54로 BMI 지수의 예측 값인 1.24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렘수면(REM Sleep) 시 AHI지수가 15 이상인 경우의 예측 값은  7.08로, 수면의 여러 단계 중 특히 렘수면 동안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대사증후군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대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렘수면 동안 수면무호흡이 심한 환자일수록 고혈압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편안한 수면을 방해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상기도에서 간헐적으로 공기 흐름의 폐쇄가 발생해 호흡이 멈추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장애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호흡 장애가 시간당 최소 5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는 경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Obstructive sleep apnea), 15회 이상 발생할 경우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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