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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실전을 대비하다…각종 상황대비 훈련3 - 건국대, 고대구로, 동산, 세브란스, 서남병원, 일산백병원
  • 기사등록 2019-12-23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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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병원들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상황들을 대비해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들이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재난상황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모든 훈련을 다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상황들은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맞추어 병원들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건국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대응 훈련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최근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유행성 감염병 대응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유행성 감염병 발생 시 선별진료에 필요한 물품과 설비 준비, 의료진 구성, 진료 절차를 시뮬레이션 하여 유사 사례에 대한 원내 대응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훈련은 H7N3 신종조류인플루엔자가 중국과 동남아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 가상의 상황으로 설정됐다. 건국대병원 의료진들은 국내 환자가 발생한 직후 선별진료실 준비, 진료인력 보호구 착용, 선별진료 시행 등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수행했다. 선별진료를 마친 후 일일보고를 통해 물품 및 약제 확보, 인력 유지 등 선별진료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확인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서울시119특수구조단, 합동 항공 훈련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센터장 오종건)는 서울시119특수구조단과 함께 선진적 응급의료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2019년 119구급헬기(Heli-EMS) 훈련’을 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중증외상 응급환자 발생시 119구급헬기를 이용, 황금시간 내 의료진을 사고 현장에 신속히 투입하여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고려대 구로병원 헬리포트와 관악산 호압사 헬리포트를 왕복하며 호이스트를 이용한 119구급헬기(Heli-EMS) 탑승 및 하강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오종건 센터장(정형외과 교수)과 중환자외상외과 조준민, 최낙준 교수를 포함한 고려대 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 의료진 10명이 참여했다.
오종건 센터장은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는 최전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사수하기 위해 24시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언젠가 서울시에 외상센터가 세워질 때 고려대 구로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견고히 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대테러 재난모의훈련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은 이 병원 내 병동과 헬리포트 등에서 유관기관과 연계한 재난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 병원에서의 대테러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성서경찰서, 군 501여단 5대대, 강서소방서, 대구지방경찰청 특공대 등 6개 기관, 8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시행했다.

훈련은 테러용의자가 총기와 폭발물을 휴대한 상태에서 내원객을 인질로 잡고 폭발물로 인해 화재까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옥상 헬리포트에서 경찰특공대가 로프 하강을 하는 등 실제상황과 다름없이 이루어졌다. 단계별로는 재난상황부여, 출동지령 상황전파(초기대응), 기관별 현장조치, 테러진압, 훈련강평으로 진행됐다.
동산병원은 환자·이용객 대피유도 및 안내방송 실시, 유관기관 상황조치 협조를 요청하며 유도인력 및 보안요원을 배치시키고, 군은 병원 외부 사주경계 및 건물 외부 거수자를 수색, 폭발물 정보 분석 등을 조치하고, 강서소방서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또 경찰은 지방청 및 인접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현장지휘 및 통제, 용의자 및 인질을 확인을 수행하고, 특공대는 폭발물을 수색, 인질협상 및 용의자를 제압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병원 자체 초기대응역량 및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한 인명구조, 테러진압 및 수습 복구 활동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기능 점검 및 통합초동조치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재난모의훈련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이 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한 재난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성산대교 북단 교차로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시안화수소(MDI)를 운반 중이던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 시안화수소가 유출됐다고 가정했다. 예상환자 수는 약 100명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근처 병원으로 후송된다고 가정했다.

훈련은 시안화수소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하고자 시설관리팀에서는 응급진료센터 밖에 제염제독 텐트 설치를 시작했고, 의료진과 지원 인력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상태로 환자 내원을 대비했다. 약무국에서는 시안화수소 해독제를 준비했다. 응급진료센터의 중환구역을 재난구역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중환구역의 기존 환자들을 준중환구역으로 이동시킨 후, 두 구역 사이의 차단벽을 통해 분리 운영하기 시작했다.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안화수소 노출 환자, 차량 사고로 인한 부상 환자 등 환자들이 응급진료센터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노출 환자와 비노출 환자를 선별진료소를 통해 구분했다. 노출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경환구역과 중환구역으로 나눠 제염제독이 실시됐다.

중환의 경우 제염제독 중에도 응급처치가 같이 이루어졌으며 제염제독 이후에는 개인프라이버시와 보온유지를 위해 적절한 물품을 제공했다. 제염제독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된 폐수관리를 위해 폐수 수집차량을 동원해 분리배출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이병석 병원장은 “이번 훈련은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대량 환자 발생 시 지휘체계 활성화 및 직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병원 내 대응을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해 실질적인 재난 대비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전산장애 대비 현장 훈련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송관영)도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전산장애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의료정보팀, 경영지원팀, 간호부 등 약 2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화되어있는 DB서버와 하드웨어 고장으로 서버가 다운되어 원내 OCS / EMR 프로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을 재연했다.
시나리오에 따른 훈련 대응지침에 따라 ‘코드 화이트’ 방송 후 전산장애대책위원회 소집, 위원장인 병원장이하 각 위원들이 의료정보팀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외래 및 입원환자, 수술실 운영 등 종합대책을 논의, 결정했다.
또 수기처방체계를 가동해 원활하게 검사, 처방, 조제가 이뤄져 민원 발생을 최소화 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했다.

송관영 병원장은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및 정책전달, 수기처방체계에 따른 부서별 업무 수행, 전산 복구 후 원활한 업무 수행에 중점을 두었다”며, “비상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보완점을 개선하여 서울시 대표 공공종합병원으로서 환자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2019년 재난모의훈련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은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 주차장에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하기 위해 재난상황 대비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건물붕괴로 인한 대량 사상자 사고를 가정해 일산백병원의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및 병원 실무자들의 재난대응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모의 훈련의 시작과 동시에 훈련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신속하게 재난대비 매뉴얼을 가동했으며, 모의환자, 의사 인력, 간호 인력, 행정 인력 등 직역별로 분류되어 다수의 사상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응급진료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이성순 원장은 “일산백병원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예고 없이 발생하는 자연재해 및 각종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난모의훈련을 통해 재난대응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앞 주차장에서 체계적인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 및 재난 대비를 위한 ‘2019년 민관합동 소방훈련’도 진행했다.
일산소방서 대화119안전센터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주로 중증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물리치료실에서의 화재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으며 ▲화재 통보 방송 ▲초동 소화 및 자위소방대 출동 ▲대피 유도반에 의한 환자이송 및 내원객의 대피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을 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입원환자를 거동 불가 환자·부축 거동 환자·거동 환자로 분류하고, 환자상태에 따라 시트·매트리스·침대 등 가장 적합한 이송방법을 숙지하고, 비상계단과 대피로를 점검했다.
이성순 원장은 “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작은 화재라도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어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해 초동대처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며, “일산백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난 대비 훈련 실시함으로써 현장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병원, 신뢰받는 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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