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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주요학술대회 수상자3
  • 기사등록 2019-11-29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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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각 학회별로 우수한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경희대병원 임유진 교수, 여성과기총 학술대회 미래인재상, 유럽종양내과학회 Merit Award 수상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방사선종양학과 임유진 교수가 지난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2019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에서 미래인재상을 수상했다.

미래인재상은 연구 업적이 우수한 차세대 여성과학 기술 리더(박사학위취득 5년 이내, 만 40세 미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3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2개월에 걸쳐 연구의 창의성과 우수성, 논문 실적,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임유진 교수는 “그동안 다양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성취한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여 암 환자에게,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의사과학자로 자리매김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유진 교수는 지난 8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19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MAP(Molecular Analysis for Personalised Therapy) 학술대회에서 ‘대장암 마우스 모델 기반 방사선 조사 후 PD-1/PD-L1 면역 관문의 변화에 관한 연구’(Radiation-induced change of PD-1/PD-L1 immune checkpoint in mouse colon cancer models)라는 주제의 연구로 Merit Award도 수상했다.


◆성빈센트병원 양승호 박찬순 교수, 대한두개저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이비인후과 박찬순 교수가 지난 16일 이대서울병원 3층에서 개최된 대한두개저외과학회에서 부비동염 수술 후 시행한 뇌하수체 샘종 제거를 위한 경접형동 접근법의 임상 결과’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비강을 통한 뇌종양 수술 전 부비동염에 대한 정확한 조치를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수술에 필수적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교수팀은 “의학 기술 및 의료 장비의 발전으로 일부 뇌종양은 비강(콧속)으로 접근해 내시경 수술이 가능해졌는데, 부비동염이 있는 환자에서 이에 대한 조치 없이 비강을 통한 뇌종양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수술 후 뇌수막염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협업해 비강을 통한 뇌종양 수술 전 부비동염에 대한 정확한 조치를 하는 것이 환자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김선종 교수, 대한악안면 성형재건 외과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가 최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58차 대한 악안면 성형재건 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음파 진단을 이용한 턱관절낭의 두께와 턱관절동통의 평가와의 관계’라는 주제의 논문 발표로 최우수 구연상(발표자: 어드후, 임상치의학대학원 4학기)을 수상했다.

김선종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턱관절질환자 중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피막인 관절낭의 두께를 측정 분석했으며, 그 결과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평균 관절낭의 두께가 통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두께 증가를 보여 턱관절질환자에서 초음파 진단의 필요성과 유용성을 증명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김선종 교수는 2019년 1월부터 대한 구강 악안면 초음파연구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치과 및 악안면 영역에서 초음파 진단의 활용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박경현, 오창욱 교수팀 국제학술지 Injury ‘2019 최우수 논문상’ 수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경현, 오창욱 교수팀이 지난 11월 3일 SCI(E) 국제 학술지‘Injury(International Journal of the Care of the Injured)’에서 선정하는 ‘2019 최우수 논문상(2019 Golden Anniversary Issue Best Paper Winner)’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고령층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골다공증, 무릎 인공관절수술 및 외상 후 발생하는 대퇴골 원위부 골절에서 기존의 표준 술식인 ‘외측 잠김 금속판 고정술’이 안정적으로 고정이 어려운 경우 최근에 시도되는 추가적인 ‘내측 금속판 고정술’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생역학적 실험으로 증명했다.

기존 외측 금속판 고정술을 받은 이후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여 최근에는 추가적인 금속판 고정술이 시도되고 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내측 금속판 고정술이 단독 외측 금속판 고정 혹은 불안정한 외측 금속판 고정보다 뛰어난 생역학적 안정성을 보임을 정량적으로 최초 확인해 골절치료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경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늘어나고 있는 완치가 어려운 골절 및 합병증 등 근골격계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일반적으로 치료가 힘들다고 알려진 골결손, 불유합 및 부정유합 등 난치 근골격계 손상 환자들에게 이 연구결과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차 의과학대학교 백광현 교수, 한국유전학회 ‘생명과학상’ 수상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가 지난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2019한국유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생명과학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분자유전학 연구자로서 국내 유전학 분야의 최고 영예인 ‘생명과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전자 및 단백질 연구를 지속하고, 국내 유전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유전학회는 국내 유전학 분야의 대표적 학회로, 매년 유전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루고 유전학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선정해 생명과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하유신·이지열 교수팀, 대한비뇨의학회 제 71차 학술대회 최우수상 수상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이지열 교수는 최근 서울 COEX에서 개최된 2019 대한비뇨의학회 제 71차 학술대회에서  ‘Is Primary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 Suitable Option for Asian Patients With Prostate Cancer Compared With Radical Prostatectomy?’을 발표해 학술상 - 국외논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동일병기의 전립선암 환자들 중 수술 치료가 호르몬 치료에 비해 사망위험도를 3.4배 이상 급감시키는 점을 분석했다. 

특히 병기(국소, 국소 진행성)와 연령(75세 미만, 75세 이상)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수술 치료군이 호르몬 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률이 감소했다. 이는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와 3기 이상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치료 방법 선택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 논문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비교 분석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연구로, 전립선암 치료법 권고에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미국종합암네트워크 저널(JNCCN,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2019년 5월호에 게재됐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제 1 저자인 하유신 교수는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와 3기 이상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의 생존율이 높아 공격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신 저자인 이지열 교수는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를 제시, 치료 권고안의 중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대의대 의학과 4학년 임혜창, 영국 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 의학과 4학년 임혜창 학생이 지난 11월 21일부터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2019년 영국 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2019 British Association of Sport & Exercise Medicine Annual Conference)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First Prize in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의학과 4학년 임혜창, 전진성, 의학과 3학년 김성종 학생으로 이루어진 고대의대 스포츠의학 연구회 소속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정형외과학교실 장기모 교수(안암병원 정형외과)의 지도 아래 서로 다른 병원에서 임상 실습중임에도 연구에 힘을 쏟아 왔다.

연구팀은 달리기를 즐기는 한국인 성인 1,046명을 대상으로 달리기 관련 부상의 종류와 빈도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 및 연구했다. 그 결실을 담은 연구 논문 ‘한국인에서의 달리기 부상 역학과 관련요인(원제: Epidemiology of running-related injuries in the Korean population: a cross-sectional survey of 1046 runners)’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으며, 참신하고 독창적인 연구로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연구는 남정형외과 원장인 의과대학 54회 남혁우 선배의 도움으로 진행돼 고대의대 교수, 학생, 교우의 협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성과는 스포츠의학 분야 가장 높은 인용지수(Impact Factor)를 자랑하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20년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혜창 학생은 “평소에 동경해오던 학회에서 두개의 포스터 발표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렇게 상을 타게 되어 기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1,046명에 감사드리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부상 없이 달렸으면 좋겠다”며, “혼자의 힘으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결과인데 연구에 큰 도움을 준 동기 김민서 학생, 전진성 학생, 후배 김성종 학생,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 남혁우 선배, 의학교육센터 조규빈 선생, 지난 2년간 항상 믿고 격려해주신 장기모 교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학생지도를 담당한 장기모 교수는 “주제 선정부터 논문 작성까지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이뤄낸 결과로 좋은 상까지 받게 되어 지도교수로서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대의대 스포츠의학회가 항상 도전적인 자세로 연구 영역을 확장시켜 스포츠의학계에서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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