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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로 괴로운 장기기증자와 수혜자”…선플로 존경심 가지고 성숙한 문화 만들어야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이사장
  • 기사등록 2019-11-22 0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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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자와 수혜자가 악플 때문에 괴롭고, 이로 인해 기증문화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20년도에는 부정적 댓글을 많이 쓰는 30~4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늘 해오던 청소년, 의료인, 예비대학생들 교육도 순차적으로 체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증자 유가족 이상교님(故 이성진님의 부, 2019.1.기증)는 “주변에서 장기기증을 했다고 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볼 때 견디기 힘들다. 이미 아픔을 겪은 분들이니만치 하고픈 얘기가 있어도 잠시 뒤로 미뤄두고, 어깨만 토닥여줘도 충분할 것 같은데…, 아픈 댓글로 상처를 주는 것을 보면 우리사회가 공동체라는 생각과 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내가 느꼈던 그 씁쓸함과 슬픈 감정을 향후 기증하는 가족들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기증원은 22일(금)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빛나는 그대, 하늘의 별이 되다’ 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2018. 10~2019. 9)장기나 조직기증을 한 기증자의 유가족들이 초청되며, 이들의 기증을 도와준 병원 의료진도 같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약 34가족, 106명의 가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KBS 엄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증자 추모영상, 기증자 가족 편지 낭독, 추모 및 헌화, 감사패 및 감사장 전달, 생명의 소리 합창단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명의소리합창단은 기증자 유가족과 수혜자, 기증희망등록자 등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이날 장기기증 주제곡을 불러 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 합창단은 지난 11월 1일에 열린 정기공연에 기증자 가족들을 초청하여 서로 마음을 나누었고, 장기기증 주제곡을 통해 본인들은 물론 공연을 보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는 특히 12살 손자를 잃은 이승훈군의 할머님 사연을 담아 노래를 만든 ‘선물’이란 주제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모든 기증자에 대해 기증자 이송 지원 사업 및 가족 관리를 원하는 모든 유가족에 대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원현 원장은 “내 것을 내어 준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이를 실천한 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사회의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며, “우리 사회가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 좀 더 존경심을 가지는 성숙한 문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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