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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도 피해지 못한 ’췌장·담도암‘…초기 뚜렷한 증상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 홈페이지 통해 입장 밝혀
  • 기사등록 2019-11-20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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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췌장암 4기 진단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췌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팬들의 응원도 받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븐 잡스도 췌장암으로, 이왕표는 담도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췌장·담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췌장·담도암‘ 조기발견 어려워
췌장·담도 병변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담도 및 췌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이다.
담도와 췌관의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까지 내시경을 통해 접근한 다음, 담도로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촬영을 통해 담도 및 췌장의 상태를 확인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오치혁 교수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췌장과 담도는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 많고 복강이나 간과의 근접성이 높아 매우 중요하지만, 몸속 깊숙이 위치한 탓에 관리와 검사에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며, “개복없이 결석, 암 등 질환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담석증, 담도협착 등의 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어 매우 활용도가 높지만,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고 동반되는 합병증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능숙함과 전문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은 병변이 위치하는 담관 내부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아닌 X-ray 영상만을 이용하여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오치혁 교수는 “검사의 난이도를 떠나 암의 발견 및 조직검사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담도 및 췌장의 병변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의 한계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스파이글래스 DS(SpyGlass DS)’라는 디지털 담도내시경이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 최소한의 절개, 정교한 수술 동반 중요…수술 난이도 높아
췌장은 인체 내 깊숙이 위치해 있어 진단이나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다. 특히, 췌장암으로 인한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관,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한 접합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경희대학교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는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정성 확보와 합병증 최소화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도 한다”며, “복강경·로봇수술은 확대된 시야 속에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복강경·로봇수술은 수술의 안정성과 더불어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출혈이 적고 통증이 적어 개복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별 장·단점이 모두 있기에 환자 개개인의 우선순위와 여건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과 논의 후 결정해야 한다.


◆유상철 감독, 인천유나이티드 홈페이지 통해 소식 전해 
한편 유상철 감독은 인천유나이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의 심경을 밝혔다.
유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며,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인천유나이트드 홈페이지 캡처)


또 “이는 분명 저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인천 감독으로 부임할 때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과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했고,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감독은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감독은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또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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