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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새 치료법 개발 가능성 제시…장내 염증반응 억제 유전자‘RORα’발견 - 강남세브란스병원 황성순 교수팀 발표
  • 기사등록 2019-10-19 0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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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팀이 장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유전자‘RORα’를 발견해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황성순(의생명연구센터), 서울대학교 백성희(생명과학부), 아주대학교 박대찬(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실험용 쥐의 장내 상피세포에서  ‘RORα(알오알 알파)’유전자를 제거한 뒤 장내 염증반응을 유도했다. 


그 결과 RORα 유전자 결핍 쥐는 정상 쥐에 비해 염증반응이 더 심할 뿐 아니라 장 길이가 감소하고, 천공이 발생하는 등 더 심각한 병리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RORα에 의한 염증 억제 기전은 특히 상처 부위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RORα 유전자 결핍 쥐는 상처 회복 시점에 염증반응이 억제되지 않고 상처가 더욱 심해졌다. 

또 교수팀은 RNA 시퀀싱을 통해 RORα가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NFkB(엔에프카파 비)와 결합해 NFkB의 활동을 방해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교수팀은 RORα의 기능을 조절하는 약물이 장내 염증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황성순 교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가 까다롭고, 사회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해 사회적 손실도 크다”며, “그동안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RORα의 기능은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타겟으로 RORα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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