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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출장 항공료 두고 논란…“최대 6배 비싸게 구입” vs “당시 항공권 시세에 맞춰 구입” - 5년간 해외출장 항공료만 25억…임원 고가 비즈니스석 항공료 3억5천만원 지…
  • 기사등록 2019-10-16 23: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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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출장 항공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의원은 지난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임직원 국외 출장내역’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최근 5년간 기관 임직원이 해외출장 항공료로 지출한 금액이 25억원이라고 밝혔다.


◆본부장 이상 임원, 5년간 항공료로 3억 5천만원 사용

진흥원 임직원들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7월까지 1,396건의 해외출장을 나가 총 41억원의 비용을 지출했고, 이 중 항공료가 전체 비용의 61%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약 5억원 수준이었다.

진흥원 ‘여비지급지침’에 따르면 본부장 이상 임원은 비즈니스석(2등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대부분의 임원들은 해외출장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5년간 항공료로 3억 5천만원을 사용했다.

(표)최근 5년간 임직원 해외출장 현황

◆항공권 시세 두고…윤일규 의원 vs 진흥원 

문제는 진흥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입한 항공권 중 상당수가 일반적인 시세보다 높은 금액에 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당시 R&D진흥본부장이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구입한 미국 뉴욕행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 가격이 1,047만원, 2017년 산업진흥본부장이 이용한 캐나다행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도 1,024만원이었다. 최근 500~6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비즈니스석은 물론 1등석 가격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반 직원들이 구입한 이코노미석 항공권도 상당히 높은 금액에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중순 중국에 다녀온 직원이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구입에 182만원을 사용해 30만원 전후에 구입이 가능한 일반적인 항공권에 비해 최대 6배 높은 금액을 지불하는 등 해외출장비 전반에 걸쳐 지출이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윤일규 의원은 “국민들은 소액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파는데, 정작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이다”며, “특히 해외출장 항공료는 기관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흥원은 ▲뉴욕·미국 출장의 경우는 ‘서울→뉴욕, 워싱턴→달라스→서울’ 이동하는 1개국 3개지역, ▲캐나다 출장의 경우는 ‘서울→샌프라시스코→샌디에고→토론토→서울’ 이동하는 2개국 3개지역, ▲중국 출장의 경우는 ‘서울→상하이→심천→천진→쿤밍→서울’ 이동하는 1개국 4개지역의 일정으로 당시 항공권 시세에 맞춰 구입했다는 설명이다.

진흥원은 “지난 2018년 9월 경쟁입찰을 통해 주거래여행사를 선정했으며, 국적기 및 외항사 등과 기업우대할인 계약을 체결해 항공료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정한 항공권 구매를 위해 보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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