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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vs 메디톡스…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 이어져 - “메디톡스, 말바꾸기 하고 있다” vs “대웅제약 시험결과, 신뢰할 수 없다…
  • 기사등록 2019-10-10 23: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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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30일 “대웅제약의 균주가 명확하게 포자를 형성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내놓은 포자감정시험 결과는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어서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재반박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자형성 두고 여전히 대립

균주 출처를 놓고 분쟁하던 두 회사는 포자형성 여부에 따라 메디톡스 균주 유출 여부를 가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1부의 중재로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포자감정을 하기로 했고, 그 결과 포자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이 진행한 포자감정 시험 조건이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다”며, “대웅제약과 같은 방식으로 자체 실험을 진행한 결과 메디톡스 균주에서도 포자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7일 설명자료를 통해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10월 소장에서부터 자신들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지난 1월에는 자신들의 균주가 감정시험 조건을 포함한 어떠한 조건에서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공언했지만 대웅제약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지자, 메디톡스가 이를 바꾸었다“고 재반박했다.

또 “메디톡스가 문제로 제기하는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시험방식은 매우 일반적이며, 지난 2018년 5월 법원에 제출했지만 메디톡스가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미국 ITC소송 법정대리인에 뉴욕 연방지검 검사장 출신 ‘준킴’ 선임

이에 대해 메디톡스측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된 양사의 균주조사결과로 모든 진실이 완벽히 밝혀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진행중인 미국 ITC 소송 법정대리인으로 미국 검찰 검사장 출신의 한국계 변호사 ‘준킴’(Joon H.Kim, 한국명:김준현)을 선임했다.

미국 검찰 내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뉴욕 연방남부지검 검사장 대행을 역임한 준킴은 미국 스탠버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2000년부터 뉴욕남부지검에서 연방검사로 재직하며, 미국 월가의 기업과 경제인 관련 권력형 형사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특허침해와 기술탈취 등 이른바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해왔으며, 2006년과 2018년에는 ‘올해의 검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메디톡스의 미국 ITC제소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법무법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의 소송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준킴과 같은 저명한 인물이 ITC 소송에 합류한 것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주장의 정당성을 신뢰한다는 것이다”며, “그가 이번 소송을 공정하고 올바른 결론이 도출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20일 미국 ITC에 제출된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분석(WGS, Whole Genome Sequencing)이 포함된 결과보고서가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혀줄 핵심 자료이다”며,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공개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방식을 통해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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