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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는 우리의 의학을, 우리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십시오” - 대한의사협회 긴급기자회견 통해 입장 발표…조국 후보, 입장 발표
  • 기사등록 2019-09-02 2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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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조국 법무부장관후보자(이하 조국 후보)에 대해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2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후보 자녀의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제 1저자 등재논문과 관련해 핵심 문제 2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조국 후보는 다양한 의혹에 대한 해명도 진행했다.


◆장영표 교수, 논문 자진 철회 권고
우선 의협은 공식적으로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의 자진철회를 권고했다.
해당 연구의 주제와 내용, 연구 과정별 진행시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국 후보 자녀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판단이다.
부분적 번역이나 단순 업무에 기여했을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제1저자라고 할 수 없으며, 공저자에 오르는 것도 과분하다는 설명이다.
최대집 회장은 “조국 후보 자녀가 해당 논문의 제1저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의협의 전문적 판단이다”며, “이 문제는 더 이상 장영표 교수와 조국 후보 자녀에게만 국한되는 개인적인 연구윤리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논문이 조국 후보 자녀의 명문대 입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에도 기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젊은 세대의 꿈과 희망, 그들이 지금도 치열하게 흘리고 있는 피와 땀의 가치가 땅바닥으로 추락,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농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장영표 교수는 학자로서의 양심과 동료, 선후배 의사들에 대한 도리는 물론, 이 문제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입은 상처에 대해 돌아보고 조속히 스스로 논문을 철회하여 결자해지하기를 권고한다. 또 남아 있는 중윤위와 대한병리학회의 소명요구에도 충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연구 저자 관련 규정에 따르면 논문의 제1저자는 해당 연구의 주제 선정과 설계, 자료의 수집과 정리, 연구 수행과 결과 도출 및 논문의 저술을 주도하는 핵심저자로 정의할 수 있다.


◆조국 후보 의학연구 가치 폄하, 연구자들 모독
조국 후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조 후보는 지난 8월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XX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조국 후보자 따님 논문을 직접 읽어 보았습니다’라는 글을 공유했다.
이 글은 해당 연구가 이미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몇 분이면 끝날 간단한 통계 분석에 지나지 않는다며, 고등학생도 반나절 정도만 설명을 들으면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내용이며, 해당 논문이 실린 대한병리학회지가 인용지수가 떨어지는 수준 낮은 저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의협은 조국 후보가 사실관계도 잘못된 이른바 ‘가짜 뉴스’에 해당하는 글을 공유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조국 후보의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조 후보는 민정수석과 법무장관 후보자이기 이전에, 법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학자이다. 현재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아무리 분야가 다르고 의학에 문외한이라지만 이렇게 의학 연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연구자들을 모독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무부장관이라는 관직 앞에서, 자신의 자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교육자 본연의 양심마저 저버린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 젊은 세대들이 절규하고 분노하는 이 나라 미래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이 사태가 조국 후보에게는 그저 일신의 영광을 위해 거쳐야 할 개인적인 작은 상처 하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 “조국 후보는 우리의 의학을, 우리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십시오. 무엇보다 순수하고 고결한 의학의 정신이, 사욕에 눈이 먼 개인의 부귀공명을 위해, 젊은 세대들을 절망시키는 농단의 수단이 되어버린 것에 깊은 좌절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조국 후보는 짧은 인생보다도 더욱 짧은 권력의 본질을 깨닫고 무엇이 진정으로 그 스스로 즐겨 말했던 공정과 정의를 위한 길인지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 기자간담회에 통해 입장 밝혀
한편 조국 후보는 2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당시 고등학교 담당 디렉터 교사가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학부모 참여 인턴, 학부모 체험 활동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며, “이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고등학생이 해당 논문의 제1저자가 된 부분은 의아하다고 생각된다”며, “당시에는 1, 2저자 판단기준이 책임교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와 장 교수간 자녀의 스펙쌓기를 위한 인턴 품앗이 의혹에 대해서는 “단국대 장 교수님과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도 한적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장학금과 관련해서도 관련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을 하거나 신청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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