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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이 바라보는 메디컬드라마 ‘의사요한’ 논란 중…최고 시청률 14.7% 돌파 - “현실감제로” vs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세요”
  • 기사등록 2019-07-27 18:18:56
  • 수정 2019-07-27 18: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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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 메디컬드라마 ‘의사 요한’이 시청율 14.7%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요한’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도 각종 문제제기와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너무 잘 모르는 것 같다”
일부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시청자들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우선 간호사 연출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
“우리나라 의학드라마에서의 간호사 연출 지긋지긋합니다. 의학드라마를 연출하실거면 최소한 직업에 대해 공부하고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간호사가 일터에서 화장이나 고치고 있는 모습으로 연출되나요. 간호사도 의료인이고 전문직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보는 드라마인데 그런 식으로 연출되는거 속상하네요”,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하시죠. 의료현장 최전방에서 누구보다 환자를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도 놓쳐가며 뛰어다니는 간호사들을 더 봤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인물설명도를 쓰며 그렇게 연출하시나요”, “속상해서 한마디 하는데요. 사명감 없이는 못할 직업입니다”, “아무래도 모르겠으면 현장에 직접 나가서 그 직업군의 소리를 들어봐야하고 몸으로 깨닫고 연출하셔야 맞다고 보네요. 모르면 그리질 말든가요~~~”, “앞으로 치료받으러 병원가시면 당신들이 다뤄놓는 그런 간호사 선생님들 같은 분들한테 의료서비스 받길 부디 바랍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의사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다.
“외과의사인지 알았다. 전설의 외과의사 뭐 이런 나름 재미있게 보다가 마취과란 소리 듣고 그 후부터 현실감 제로”, “마취과의사 다루는 거면 마취과스럽게 하지 원” 등의 반응이다.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제기됐다.
“요즘에 연명치료는 옛날 같지 않습니다. 지금은 연명치료중단을 위해서 서류도 작성하는데 의사 독단적으로는 판단이 불과합니다. 작가님 조사 좀 잘 하셔야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증 근무력증 다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면 “너무 재미있다”며, 긍정적인 반응들도 많았다.
“연기구멍 하나 없이 다들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하시나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중증 근무력증이라는 희귀질환을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3차신경통에 대해서도 다루어주세요. 환자들에 대해서도 좀 다루어주세요”, “프로불편러 엄청 많네요~ 드라마를 현실과 착각들을 많이하시는 듯. 드라마 시작할때마다 ‘협회 등’ 과 같은 문구의 맥락은 현실과 맞지 않는 모든게 포함됩니다. 여러분들 드라마에 푹 빠져서 보는건 좋지만 현실과 구분도 못할 정도로 빠지는건 좀~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세요. 제발~ 그냥 편하게 보세요” 등의 반응이다.


◆“본방사수 부르는 ‘궁금증 유발 투샷’!”
한편 ‘의사요한’ 3, 4회분에서는 지성과 이세영이 병원이 아닌, 어둑한 도로가에서 극과 극 표정을 드리운 ‘대로변 투샷’을 선보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성과 이세영은 각각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촉망받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과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지성과 이세영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차요한과 강시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안방극장을 단숨에 몰입시켰던 터. 교도소에서 재소자 육이삼팔과 의무관 대체 알바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이 결국 한세병원에서 교수와 레지던트로 맞부딪치는 장면이 엔딩으로 담기면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이와 관련 지성과 이세영이 병원이 아닌, 도로가에서 마주서 있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택시를 잡으려던 차요한(지성)이 갑자기 뒤를 돌아선 후 자신을 바라보는 강시영(이세영)에게 다가가는 장면. 흔들림 없이 담담한 눈빛을 짓고 있는 차요한과 질문에 대한 답을 기다리는 듯 간절한 강시영의 눈빛이 교차되면서 복잡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병원이 아닌 대로변에서 회동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지, 두 사람의 진지한 대화의 내용은 어떤 것일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성과 이세영의 ‘한밤중 도로가 회동’ 장면은 지난 6월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장면에서는 시끄러운 주위 환경의 소음 속에서도 진중한 대화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연기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태. 도로가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맞대면을 위해 제작진은 처음에 선택했던 장소를 옮겨가면서 신중하게 촬영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리허설을 진행하는 내내 여러 가지 각도에서 장면을 연출해 보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서서히 감정을 다잡았던 두 사람은 주고받는 대사의 타이밍과 감정선의 분출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열연을 펼쳐, 지켜보던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소재를 담아내는, 부담감 속에서도 지성과 이세영은 촬영을 진행하면 할수록 점점 물오른 연기호흡을 이뤄내고 있다”며, “두 사람의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 짙어진 감정 열연이 펼쳐지게 될 오늘 밤 10시 ‘의사 요한’ 3회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의료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더 담아서 실질적인 의료계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SBS ‘의사 요한’]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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