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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미국, 유럽, 한국서도 사망자 발생…각별한 주의 필요 - 온열질환 발생에 철저한 대비 필요
  • 기사등록 2019-07-27 0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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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주요미디어들은 메릴랜드주와 아칸소·애리조나주에서 모두 6명이 열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미국 인구(3억2,700만 명)의 3분의 1이 넘는 1억2,600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가 내려졌고, 폭염으로 미시간·일리노이주 등지에서 정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유럽 대륙 전역에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질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45.9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고, 독일, 폴란드, 체코 등도 이미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유럽 대륙 전반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지난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온열질환(열사병 추정)으로 1명(1937년생, 82세, 여성)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폭염이 지속되는 7월부터는 온열질환이 급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반 건강 수칙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오후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며, 어르신은 땀샘 감소로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10~30% 낮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하도록 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질을 하는 등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사장, 농사 등 실외작업자는 물론 마라톤, 지역행사 등 실외행사 시 그늘막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건강수칙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는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알기’도 발간했다.

이 자료에는 폭염 시 일반 건강수칙은 물론 어린이, 어르신, 심뇌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자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의 대처 요령에 대해 국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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