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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통증의학과 의사다룬 휴먼메디컬드라마 ‘의사요한’…방송 전 간호사 비하 논란도 - 통증의학과 의사들이 바라본 ‘의사요한’…의사요한 인물관계도 관심 UP - 첫 방송 1부 6.0%, 2부 8.4% 기대감
  • 기사등록 2019-07-21 0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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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통증의학과 의사를 다룬 메디컬드라마 ‘의사요한’이 지난 19일 첫 방송을 하면서 의료계에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전국 기준)은 1부 6.0%, 2부 8.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방송 전 간호사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의사요한’ 시청자 게시판에는 “간호사 호칭 제대로 사용하세요”, “나간, 홍간이 뭡니까? 실제로 이런 호칭 쓰지 않습니다”, “짝사랑? 음식 먹는 간호사? 수다떠는 간호사? 간호사 밥도 못먹는 직업인데 외래에서 틈틈히 음식을 먹고, 물도 못 마시는데 세상 참 편해 보이네요. 대체 어느 나라가 이런 몰상식한 짓을 하죠?”, “간호사 역할 제대로 파악하고 드라마 제작하세요”, “아무리 드라마지만 도를 지나친 설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제 주변 친구들도 이건 아니라고 합니다” 등 다양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에 지난 18일 SBS 본사에서 진행된 ‘의사 요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수원 연출은 간호사 캐릭터 소개 과정에서 불거진 직업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또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수정할 수 있었다며, 간호사분들의 많은 응원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항의가 많아 수정을 하셨던데 드라마 속 간호사 이미지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간호사의 직업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의학드라마이기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의사요한’에 대해 통증의학과 의사들은 대부분 “보지는 못했지만, 인식개선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한통증학회 한 임원은 “어느 정도 반영이 될지는 모르지만 순수하게 통증과 관련된 의학자문만 하고 있다”며, “대본은 관여하지 않아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통증의학의 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잘 담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성-이세영-이규형-황희-정민아-김혜은-신동미-엄효섭-오승현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흥행보증수표’ 조수원 감독, 김지운 작가가 의기 투합했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을 다루는 ‘의사 요한’을 이끌어나갈 지성-이세영-이규형 세 사람이 펼쳐낼 스토리는 어떤 내용일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SBS가 공개한 인물관계도는 다음과 같다. 

[사진=SBS ‘의사 요한’]


주요 출연진들은 다음과 같다. 

▲차요한(지성)은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극중 ‘닥터 10초’로 통한다.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딱 10초면 파악이 끝난다는 것. ‘신은 당신을 아프게 하고 나는 당신을 낫게 한다’고 뻔뻔하게 말하고,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집요하게 환자와 병을 파고드는 의사. 마취통증의학과 최연소 교수이자 가장 촉망받는 의사이다.

이런 요한에게 운명처럼 한 환자가 나타난다. 스무 살의 말기 항문암 환자, 윤성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세상을 떠났다. 환자를 사랑했고, 환자가 사랑했던 의사 요한은 왜, 어떻게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까?

▲강시영(이세영, 한세병원 이사장과 마취과장의 장녀)은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로 수석을 놓치지 않는 실력은 엄마를, 환자의 말에 눈물짓는 공감능력은 아빠를 닮았다.

하지만 아직은 실력보다 공감능력을 더 발휘(?)하는 바람에 환자에게 감정이입 좀 그만하라는 특명을 받은 햇병아리 의사.

그만큼 환자의 병뿐만 아니라 환자의 감정에 집중하던 착한 의사 시영은 어느 날 홀연히 병원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1년 남짓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우연히 교도소 의무관 알바를 하러 갔다 의사출신 재소자 6238을 만나게 된다.

스캐너라도 달린 듯 10초 안에 환자를 파악하고 이미 치료계획까지 빠르게 세우는 천재적인 전직 의사 6238.

그를 만난 단 하루가 시영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는다.

홀연히 떠났던 병원으로 다시 돌아간 시영은 자신의 지도교수로 컴백한 6238, 의사 요한과 재회하는데. 이제 시영은 환자의 고통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새로운 의사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SBS ‘의사 요한’]


▲손석기(이규형)는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로 3년 전 차요한 사건의 담당검사이다. 법에 반하는 어떤 타협도, 어떤 예외적용도 하지 않는 원칙주의자.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사람을 죽이는 행위에 ‘좋은 살인’, ‘좋은 죽음’이란 없기 때문이다.

범죄자가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살인이고, 의사가 환자를 존엄사 하는 것도 살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차요한은 위험한 의사다. 차요한이 출소 후 복귀하자, 마치 장발장을 쫓는 자베르 경감처럼 그를 면밀히 살피며 주시한다.

▲이유준(황희)은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로 환자만큼이나 보호자를 챙기는 특이한 의사. 첫인상은 까칠하나 알고 보면 속정 깊고, 활력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늘 유쾌한 그에게 의사가 된 특별한 사연이 있으니, 뇌졸중으로 쓰려져 오래 투병한 아버지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 간병하다 골병든 어머니 때문에 의사가 된 것이 그것이다.

빨리 개원하고 돈 많이 벌어 엄마한테 효도할 생각이었는데, 그 역시 차요한을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진다.

도립병원에서 펠로우로 일할 때 알게 된, 인근 교도소 재소자 차요한. 

오진을 귀신같이 집어내는 의사 출신 재소자, 재수 없고 건방지다고 욕했지만, 속으로는 후달렸다. 

서울대생이 멘사 회원 만난 기분이랄까. 희귀질환을 앓던 재소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요한과 대립하다가 요한의 진단이 옳았음을 알고 무릎꿇은 후 한세병원의 통증센터에 지원해 요한의 팀원이 된다.

요한과 시영 사이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를 모른 척 넘어가는 배려를 보여주면서, 자신은 시영의 동생 미래와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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