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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습진, 8월에도 환자 집중…여름철에도 주의와 빠른 치료 중요 - 안지영 전문의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 알리톡 통해 재발 예방 및 삶의 질…
  • 기사등록 2019-07-11 0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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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습진이 여름에도 빈번하게 발생할까?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겨울만큼이나 주의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도 손 습진 환자 많아 

일본 도쿄 고세이 넨킨 병원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피부과를 찾은 손 습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여름철(7-8월)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8월에 연중 가장 많은 환자가 피부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4개 병원 피부과를 찾은 1,241명의 손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계절성 증상 악화를 경험한 914명의 환자들은 본인의 손 습진 증상이 가장 심해지는 계절로 ‘여름(23%)’을 겨울(46%) 다음으로 꼽았다.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우울감, 불안증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 겪어  

통상적으로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손 습진을 앓고 있다. 이중 5~7%가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로 추정된다. 이에 상당히 많은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증상을 장기간 앓게 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내 손 습진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28.4%가 손 습진으로 병가를 낸 적이 있으며, 12.3%는 5주 이상 병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1년간 이탈리아 내 손 습진 환자 9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83.5%(819명)의 환자가 만성 손 습진을 앓았으며 평균 6년 이상 증상이 지속됐다.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탈리아 연구에 따르면, 환자 중 55.8%가 “불안장애나 우울증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영국에서 1,023명의 손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지난 2015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9%가 “증상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7%가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전문의는 지난 9일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와 대웅제약이 함께 ‘만성 중증 손 습진과 알리톡(성분명: 알리트레티노인)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진행한 미디어 에듀케이션 클래스에서 ‘늦춤없이 멈춤없이 만성 중증 손 습진 치료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여러 연구에서 많은 환자들이 우울감, 불안증 등을 겪으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형성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만성 중증 손 습진은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 사회적 고통까지 뒤따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차 치료 불응시 알리톡으로 빠른 2차 치료 필요 

만성 중증 손 습진은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로 1차 치료를 시도하지만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로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1차 치료로 6주 이상 치료했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알리톡 등의 2차 치료 요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1년간 이탈리아 내 손 습진 환자 9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981명 중 163명의 환자가 만성 중증 손 습진을 앓고 있었다.

이 중 10명 중 6명(102명, 62.6%) 이상이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 가이드라인인 유럽 접촉 피부염 학회(ESCD, European Society of Contact Dermatitis) 지침에서는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가 1차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유일한 경구제인 알리톡을 2차 치료제로 쓰도록 권고수준 1A등급으로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알리톡은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유일한 재발성 만성 중증 손 습진을 치료하는 용도로 지난 2013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알리톡은 3상 임상 ‘BACH(Bene­ts of Alitretinoin Treatment in Chronic Hand Eczema)’ 등의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뛰어난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 

실제 BACH 임상에 따르면, 유럽 및 캐나다의 111개 피부과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만성 중증 손 습진 환자 1,032명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알리트레티노인 30mg 투약군의 최대 48%가 손이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지는 치료 목표에 도달했으며, 징후는 평균 75% 감소했다. 

또 알리톡을 복용한 환자의 66%가 치료 후 6개월 동안 재발을 경험하지 않아 낮은 재발율을 입증했다. 

재발한 환자에서도 알리톡 30mg 을 복용한 경우 평균 5.5개월 동안은 치료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영 전문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4주 이상 국소스테로이드로 치료해도 반응이 없는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는 알리톡을 손의 병변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거의 없어질 때까지 복용하여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 중 약 30% 이상은 재발이 되지만 알리톡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면 처음치료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보여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BACH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들 중 치료 초기에 치료 목표에 도달한 환자 및 24주의 추가 관찰기간 동안 재발이 발생한 117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알리트레티노인 30mg을 투여한 환자 그룹의 80%가 손이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지는 결과를 입증했다. 


한편 만성 중증 손 습진은 손에 나타나는 염증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이나 뜨거움 또는 간지러움이 동반되는 중증 질환이다. 손 습진의 진단 기준은 임상 의사 평가(PGA, Physician Global Assessment)와 같은 척도에 따라 5단계로 등급을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중등도 혹은 중증의 홍반, 과각화증, 인설, 태선화 및 중증의 수포, 부종, 갈라짐, 가려움증, 통증이 손 표면의 30% 이상에서 각각 최소 1개 이상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2개월 안에 두 번 이상 재발되는 경우 이를 만성 중증 손 습진으로 진단한다.

알리톡은 표피 세포 분화와 피지 분비 조절 등에 영향을 미치는 ‘RAR’과 항염 작용 및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RXR’에 모두 작용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통해 만성 중증 손 습진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알리톡 마케팅 담당인 GSK 홍지선 차장은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유일한 경구용 만성 중증 손 습진 치료제, 알리톡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알리톡의 허가사항 등 제품 정보에 대해 공유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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