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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유방암 치료…화이자 ‘입랜스’ 선점 속 릴리 ‘버제니오’ 도전 - 세브란스병원 손주혁 교수 “전이성 HR+/HER- 유방암 환자에 상당히 좋은 치…
  • 기사등록 2019-07-08 1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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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이성 유방암 치료 시장에 화이자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에 이어 릴리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등장한 가운데 “전이성 HR+/HER- 유방암 환자에 상당히 좋은 치료옵션이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세브란스병원 손주혁 교수는 지난 5일 한국릴리본사에서 진행한 버제니오 미디어세션에서 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손주혁 교수는 ▲국내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미충족 요구, ▲버제니오의 임상적 특징 검토 등에 강의를 통해 “버제니오, 입랜스, 키스칼리가 기전상의 차이로 부작용이 다른 점이 있지만, 3가지 치료제 모두 기존 치료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을 약 2배 연장시키며, 치료효과를 개선하고, 부작용이 현격히 적어 전이성 HR+/HER- 유방암 환자에 상당히 좋은 치료옵션이다”고 밝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최근에는 조기진단이 확대되며 새롭게 진단된 환자들의 5% 이하만이 전이성 유방암 상태로 진단되지만 유방암 치료 환자에서 상당수가 재발함에 따라 재발된 환자가 전이성/진행성 유방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약 40%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유방암 발병 연령이 젊기 때문에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더 크다.
유방암 환자 중 HR+/HER2- 환자는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며, 전이성/진행성 HR+/HER2- 유방암 치료는 지난 50년간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왔지만 최근 이 치료 분야에 CDK 4/6 억제 기전 표적항암제가 등장하며,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CDK 4/6 억제제와 기존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요법, ▲CDK 4/6 억제제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최우선으로 권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CDK 4/6 억제제로는 입랜스, 키스칼리, 버제니오가 있으며, 각각 수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지만 ▲전이성 HR+/HER2- 유방암 1차 치료에서의 효과를 평가한 것, ▲재발된 전이성/진행성 환자에서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버제니오가 입랜스나 키스칼리에 비해 유의하게 많은 부작용은 설사이고, 입랜스나 키스칼리는 CDK4를 더 많이 억제하기 때문에 골수 관련 부작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전상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버제니오는 이전에 유방암 치료를 받지 않은 폐경 후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MONARCH 3 연구를 통해 전이성 환자에서 초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르면 버제니오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중간값이 28.18개월로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군의 14.76개월 대비 약 2배  연장시켰다. 또 객관적반응률(ORR)은 버제니오 병용군에서 48.2%로 나타나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군의 34.5%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 내분비요법 치료에도 질병이 진행된 HR+/HER-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MONARCH 2 연구 결과, 버제니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6.4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의 9.3개월 대비 유의미한 연장을 보였으며, 객관적반응률은 35.2%로 풀베스트란트 단독 투여군의 16.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손 교수는 “CDK 4/6 억제제의 최대 장점은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이 너무 편해한다는 것이다”며, “지난 5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는 버제니오에 대한 폐 관련 안전성 경고를 발표한 바 있지만 모든 치료제를 사용해본 경험에서 볼 때 일본에서 폐 관련 안전성 이슈가 한국에서 버제니오를 치료옵션으로 선택하는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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